미세 먼지 지수에서 노조 조직률, 합계 출산율까지
20개의 '숫자'로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최근 대한민국을 충격과 혼란에 빠뜨린 비상 계엄 사태의 주된 원인 중 하나는 부정 선거 음모론이었다. 이 같은 부정 선거 음모론은 숫자가 단순한 데이터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때로는 사회적 신뢰를 흔들 수 있는 도구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숫자는 사회적 현실을 명확하게 나타내는 힘을 가지고 있지만, 잘못된 해석이나 의도적 왜곡을 통해 음모론과 같은 허상을 강화할 위험도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숫자를 올바르게 해석하는 능력을 갖추는 일이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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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이터 사이언스 에세이 '숫자한국'. [사진 = 사이언스북스 제공] 2025.02.06 oks34@newspim.com |
박한슬 작가가 내놓은 '숫자 한국: 오늘의 데이터에서 내일의 대한민국 읽기'는 미세먼지 지수, 노조 조직률, 합계 출산율 등 대한민국을 관통하는 20개의 데이터를 통해 숫자 이면의 의미를 추적하는 데이터 사이언스 에세이다. 작가는 숫자가 세상을 이해하고 변화시키는 강력한 도구임을 설파하며 숫자를 통해 새로운 지혜를 얻을 수 있음을 강조한다.
'숫자 한국'은 '인구 변화와 사회', '인공지능과 경제', '기후 변화와 환경', '규제와 정책' 총 4부를 통해 보건 의료부터 정치 사회 문제까지 다양한 이슈를 조망하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저자인 박한슬 작가는 대학 병원 약사 출신으로 통계학을 전공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외국계 제약 회사에서 메디컬 라이터로 일하며 사회적 글쓰기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사이언스북스. 값 19,500원.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