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건축·전기·가스 분야 집중 점검…이달 28일까지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소방청은 전국 국·공립 박물관과 미술관 536개소 대상으로 4일부터 오는 28일까지 화재 안전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일 서울 용산구 국립 한글박물관에서 발생한 화재를 계기로 박물관과 미술관 내 소장 문화재를 화재와 기타 재난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방청 제공=2025.02.04 kboyu@newspim.com |
조사 대상은 전국 국·공립 박물관 450개소와 국·공립 미술관 86개소를 포함한 총 536개소로 구성된다. 조사는 전국 소방 관서 화재 안전 조사단이 수행하며, 특히 국보와 보물이 보관된 박물관과 미술관은 관련 부처, 지자체 및 전기, 가스 등 유관 기관과 합동으로 진행된다.
조사는 소방, 건축, 전기, 가스 분야를 중심으로 실시되며, 주요 점검 사항은 ▲소방 시설 정상 작동 여부 ▲피난 계획 수립 및 소방 훈련 실시 여부 ▲유사시 소방 차량 접근성 ▲방화 구획 및 피난 시설 유지·관리 상태 등이다.
아울러 시·도 소방본부는 종합적인 안전 조사와 함께 각 대상별 여건에 맞는 화재 안전 컨설팅과 교육 훈련도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소장 전시물의 반출을 위한 합동 훈련과 가스 계소화 설비 방출에 따른 관람객 비상 대피 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영팔 소방청 차장은 "박물관과 미술관을 찾는 이용객 및 관람객의 안전과 문화재 보호를 위해 화재 안전 조사와 컨설팅을 통해 안전 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살피겠다"면서 "시민분들께서도 평소 비상구 위치를 확인하는 등 안전 습관을 익혀 두고 혹시 모를 재난 상황에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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