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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증시재료] '딥시크+트럼프 불확실성' 경계해야

기사입력 : 2025년02월03일 07:00

최종수정 : 2025년02월03일 07:00

연휴 직후 딥스크 충격에 '반도체주' 급락
시장 "AI 반도체주 단기 주가 충격 불가피"
트럼프 관세+딥시크 영향 평가 주목해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번 주 국내증시는 설 연휴 기간 등장한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 충격으로 하락한 이후 반등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무난하게 마무리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언 강도, 딥시크 영향 평가 등이 이번주 국내증시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7%(19.43포인트) 하락한 2517.37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25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특히 중국 딥시크 등장으로 AI 산업 구도가 흔들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엔비디아에 납품하는 SK하이닉스(-9.86%)가 10% 가까이 하락하는 등 반도체주가 급락했다. 딥시크가 저비용으로 오픈AI의 챗GPT 등과 맞먹는 AI 모델 'R1'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엔비디아 주가가 하루에 17% 폭락하며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31일 오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43포인트(0.77%) 내린 2,517.37로, 코스닥 지수는 0.45포인트(0.06%) 내린 728.29로 1월의 거래를 마감했다. 2025.01.31 yym58@newspim.com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트럼프 관세 정책과 딥시크 불확실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고한 대로 1일(현지시간) 멕시코와 캐나다에 최대 25%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 10% 관세를 추가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은 4일부터 시행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스트래터지스트는 "딥시크 AI 모델의 성능이 현재 주도 모델인 오픈AI의 o1 모델과 견줬을 때 크게 뒤처지지 않는 결과물을 냈다"며 "딥시크 사태가 고비용 GPU 사용에 대한 정당성, 수익성에 대한 의문을 품게 만들었기 때문에 AI 반도체주의 단기 주가 충격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연초 이후 생성된 주가 복원력, 주가 하방 경직성은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주원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정책 영향에 있어 파월의장은 언급을 피했지만 이번주 연준위원들의 연설이 재개된다"며 "파월과 유사한 스탠스인지, 트럼프 정책의 영향력을 예상하는 언급은 없는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딥시크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지배적인 가운데 미국 기술기업을 포함해 실적 시즌이 진행되면서 AI 산업 고평가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다"며 "트럼프 정부가 AI 산업을 필두로 미중 기술경쟁이 확대될 것을 감안해 수출규제 및 관세 강화를 앞당기지는 않는지 관련 소식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야 할 변수"라고 분석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트럼프의 관세, 제조업 지표, 빅테크 실적 등 다양한 이벤트가 포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계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트럼프 관세 발효의 강도, 미국 빅테크 기업 실적, 딥시크 영향 평가 등의 이슈가 주식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FOMC 정례회의 이후 이번주는 미국 ISM 제조업 지수, 미국 ISM 서비스업 지수, 미국 고용 등 중요도가 높은 경제지표와 구글과 아마존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딥시크 이슈 이후 빅테크 기업들이 시설투자(CapEx) 확대를 이어갈 지 여부도 주목된다.

한편 증권가에서 제시한 2월 코스피 예상 밴드는 2400~2700포인트다. 삼성증권이 2400~2700, 상상인증권이 2450~2650을 제시했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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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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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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