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미흡시 선발 대학 수 감축
지역별 안배 시행하지 않아
본지정 평가 결과 유사시 고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정부가 글로컬 대학 선정 기한을 올해로 1년 앞당겼다. 선정 대학 수도 10곳 미만으로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됐다.
글로컬 대학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지역에 밀접하게 기여하는 대학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비수도권 대학 30곳에 5년간 학교당 10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전경 [사진 = 뉴스핌DB] |
31일 교육부는 글로컬대학 선정 기한을 4년에서 3년으로 단축해 올해 지정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로컬 대학에 선정된 대학은 현재까지 20곳으로 남은 10곳은 올해와 내년에 각 5개씩 선정할 예정이었다.
선정 시일이 앞당겨지며 남은 10곳은 올해 선발할 예정이다. 다만 지원 대학이 선발 기준에 미치지 못할 시 10곳 이내로 선발 규모를 축소할 방침이다.
정부는 대학 전반의 변화를 가져오고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혁신성 등을 최우선으로 두고 글로컬 대학을 선정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평가에서 느끼는 피로감이 크다는 대학의 의견에 따른 결정"이라며 "'혁신성'과 같은 평가 등에서 많이 미흡하다는 평가위원들이 판단이 있을 경우 (글로컬 대학 지정은) 10곳이 아니라 9곳이나 8곳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평가에선 권역별로 구분해 평가하거나 시도별 지정대학 수를 사전에 안배하는 지역별 안배를 하지 않는다. 다만 본지정에서 평가 결과가 유사한 경우에만 시도별 지정 현황을 고려한다.
글로컬대학 지정 절차는 크게 예비지정과 본지정으로 나뉜다. 예비지정에서 본지정 대학 수의 1.5배인 15곳을 선정해 본지정에서 최종적으로 약 10곳을 선정한다.
교육부는 2월 초 글로컬대학위원회를 열어 올해 지정 계획을 확정해 공고할 예정이다. 예비지정 신청서 접수는 오는 3월 21일까지고, 4월 중 예비지정 결과를 발표한다. 본지정은 7월 중 실행계획서를 접수해 8월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