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다음주에 다시 한번 강추위가 찾아오면서 한파에 대비해야겠다. 다음주 목요일인 2월 6일까지 평년보다 5도 이상 낮은 기온이 유지될 것으로 예측되며, 낮 최고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르겠다.
31일 기상청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다음달 2일 오전까지 제주도와 전라도 서해안을 중심으로 눈·비가 오겠다. 이날 밤부터 상해 부근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점차 접근하면서 전면으로 따뜻한 공기가 북상하고, 비가 새벽에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자료=기상청] |
기상청은 이날부터 기온이 낮은 지역에서 조금씩 어는 비가 내리고, 다음달 1일에도 비가 눈으로 바뀌면서 지리산 부근에 최대 5cm까지 적설이 쌓일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기온 낮은 지역에 내린 비가 바닥에 닿으면서 얼어버리다 보니 새벽시간에는 주의해야겠고, 낮 시간에는 강수강도가 강화되면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에 주의해야겠다"고 설명했다.
저기압 위상이 변동됨에 따라서 강수구역 경계나 강수량에서 약간의 변동성이 생길 수는 있겠다. 비는 2일 오전에 점차 그치지만 수증기가 공급되면서 내륙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겠다.
기상청은 오는 2월 3일인 월요일 이후에는 찬공기가 지속적으로 남하하면서 평년보다 5도 이상 낮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3일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6도로 떨어진 후, 다음날인 4일부터 6일까지는 영하 11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낮 최고기온조차도 영하권인 데다 바람까지 강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1~2일에 남해상·동해상에 예견된 해상 풍랑특보에 이어 3~6일에는 북서풍이 불면서는 전해상에 풍랑특보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한파가 지속되는 만큼 동파방지나 한파에 대비해야겠다. 6일 이후에는 기온이 좀더 회복되는 걸로 보고 있지만,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수 있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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