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중단 대비한 취약 가구 지원 체계 구축
대설로 인한 구조물 붕괴 위험 사전 조치
한파 취약 가구 위한 한파쉼터 이동 지원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는 28일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김동연 지사가 도민 안전을 위해 비닐하우스 거주자와 한파 취약 가구 지원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전 지역에 대설 관련 기상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7일 오전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도-시군 긴급지원체계 가동 등 특별 지시를 내렸다. [사진=경기도] |
김 지사는 긴급 지시를 통해 현재까지 많은 적설이 내려진 것을 감안하여 비닐하우스 거주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공간 준비와 이동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강설로 인한 전력 공급 중단에 대비해 취약 가구와의 연락 체계를 구축하고 한파쉼터로의 이동을 지원할 것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31개 시군에 공문을 보내 즉각적인 현장 점검과 대피 조치를 명령했다. 도는 비닐하우스 등 적설에 취약한 구조물의 붕괴 위험이 있을 경우 사전 대피를 실행하도록 하고 기상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위험 지역을 중점 관리하기로 했다.
도는 대설로 인해 대피가 필요한 도민은 인근 임시주거시설이나 모텔 등 숙박시설로 이동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전 대피한 도민에게는 경기도 재해구호기금에서 숙박비와 식비를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숙박비는 1일 7만 원, 식비는 1식 9천 원까지 지원한다.
제설 차량. [사진=수원시] |
한편 28일 낮 12시 기준으로 안성·평택·이천·광주·의왕·용인·안산·시흥·수원·성남·안양·오산·군포·화성·여주 등 15개 시군에 대설경보가 발령되었고, 광명·과천·부천·연천·가평·구리·남양주·하남·양평 9개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평균 11.6cm의 적설량이 기록되었으며, 도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의 비상단계를 1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해 대처하고 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