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피니언 외부칼럼

속보

더보기

[기고] 앞서가는 플랫폼과 정체된 제도, 플랫폼 도시는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

기사입력 : 2025년02월01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2월01일 07:20

백일순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아시아도시사회센터 선임연구원

플랫폼과 도시

지리학자들은 오랫동안 디지털 기술과 공간의 관계가 혼종적이고, 상호 구성적이기 때문에 분리가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해왔다.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플랫폼은 생산-유통-소비의 관계를 재배치하여 새로운 사회-기술의 중개체로 기능할 뿐만 아니라 시장 교환을 자동화하고 사람들의 사회적 행동 양식을 재구성한다.

자본-기술-도시가 플랫폼을 관통하는 방식은 서비스의 집중 효과를 통해 공급자-소비자를 더 직접적으로 연결시킨다. 플랫폼은 이에 관여된 다양한 행위자들의 행동 능력에 의존하며, 동시에 도시 공간을 통해 다시 행위자들의 선택 기준에 영향을 미친다. 이와 같은 플랫폼의 공간 전략은 서비스의 대상에 대한 것이라기보다 상이한 행위자들의 의도된 조율을 통해 발생하며, 유연한 시공간적 배치의 물질화로 플랫폼의 효과가 드러난다. 따라서 기업의 수익구조나 경영 전략의 일부로 시작된 플랫폼은 도시의 네트워크 전체를 조정하여 도시적 삶을 재구성하는 핵심 기제로 자리잡았다.

플랫폼이 재편한 공간 배치는 예전에는 연결될 가능성이 없었던 개체들을 묶어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에서 비롯된다. 플랫폼은 새로운 물리적 인프라를 통해 구현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인프라들을 기술을 통해 조정하여, 도시 공간을 변화시킨다. 플랫폼과 도시와의 관계에 대한 플랫폼 도시주의(Platform urbanism)에 대한 논의는 완전히 존재하지 않았던 것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있어왔던 것을 다르게 사용하여 이익 창출의 사각지대를 무너뜨린 지점에서 시작된다. '인프라의 플랫폼화'는 플랫폼 기반 비즈니스 모델이 도시 인프라와 결합하여, 인프라의 접근에 있어 플랫폼의 사용이 우선되도록 변화, 유인하는 것을 의미한다.

플랫폼 공유 시스템을 통해 확산된 개인형 이동수단(personal mobility)으로서 전동킥보드 역시, 기존의 도시 인프라를 활용한 교통 서비스로 도시의 새로운 이동 수단이 되었다. 특정 경로를 따라 이동하는 대중교통들과는 달리, 이동수단 접근성에서 시-공간의 자유로움, 이동 경로의 개인화로 인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급변하는 플랫폼 기술과 이에 대한 제도 간의 시차로 인하여 예상치 못한 도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백일순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아시아도시사회센터 선임연구원

전동킥보드의 등장과 제도 지연의 반복

2000년대 초반, 개인형 이동수단은 취미나 스포츠 목적으로 하는 사람에게 한정된 시장이었다. 당시에는 전동킥보드보다는 세그웨이(Segway) 형태로, 특정 집단의 취향이 반영된 여가 장비에 불과했다. 하지만 약 1,000만원에 달하는 기기 비용과 미흡한 인프라로 사용자층이 널리 확대되지 못 했다. 또한 개인형 이동수단이 이동용인지 혹은 레저용인지 알 수 없는 모호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어, 제도의 대상으로 포섭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다.

제도의 도입이 정체되어 있는 사이, 전동킥보드는 교통 혼잡 완화와 주거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친환경성, 휴대성, 주차난을 해결할 대안으로 전동킥보드가 높게 평가되자, 정부와 지자체는 스마트 시티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전동킥보드의 도입을 장려하였다. 모빌리티 스타트업 기업들이 공유 킥보드를 앞다투어 사업화함에 따라, 단시간 내에 경쟁시장이 형성되었다. 무엇보다 코로나 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고, 1인 이동수단으로서 공유 킥보드의 이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였다.

전동킥보드의 상품화와 이에 따른 이용자의 급증은 제도적 변화를 야기하였다. 2019년 3월, 정부는 시속 25Km을 제한 속도로 하되, 전동킥보드의 자전거도로 주행을 허용하였다. 이전까지는 시속 60Km의 제한속도로, 공원, 차도 혹은 일부 허가된 공간에서만 탑승 가능했다. 그러나 과속과 인도에서의 주행으로 인해 보행자와의 충돌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였고, 이를 개선하기 위하여 전동킥보드의 속도와 주행환경을 제한하여 사고 발생을 줄이고자 하였다.

그러나 전동킥보드의 운행에 있어, 특별한 면허 기준을 도입하지 않았고 2020년 12월, 개정된 도로교통법에도 면허 없는 만 13세 이상의 주행을 허용하였다. 이러한 조치는 제도를 통해 전동킥보드 사업의 확대를 제약하지 말아야 한다는 여론을 반영한 것이었다. 사고 위험성이 높은 청소년의 전동킥보드 탑승이 급격히 증가했지만, 제도는 여전히 미온적이었다. 따라서 개정된 제도에도 불구하고, 사고, 부상건수는 전혀 줄지 않았다. 때문에 정부는 도로교통법 개정 6개월만인 2021년 5월에 전동킥보드의 이용연령을 16세로 상향하였다. 또한 면허를 의무소지하고, 헬멧도 필수적으로 착용하는 것으로 규제를 강화했다.

전동킥보드의 주행과 관련된 제도는 이용자의 탑승 연령과 도로 규칙을 변경하는 것으로 진화하였지만, 주정차에 대한 제도는 애매한 규정으로 단속 자체가 불가능한 채로 남아있다. 도로교통법 제 32조에 근거하여 통행에 방해되거나 안전 문제가 우려되는 장소에서의 주정차를 제한하였을 뿐, 주차 위반에 대한 규정이 미흡하다. 최근 무단 주차된 전동킥보드와 관련하여, 일부 지자체에서 견인 제도를 도입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전동킥보드를 둘러싼 적절한 제도적 내용은 수정과 폐기를 반복하며, 진화의 과정을 겪고 있다.

이처럼 플랫폼의 성장과 도시, 관련 제도의 도입은 새로운 갈등과 복잡한 이해관계를 발생시켰다. 전동킥보드는 사유 재산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접근성을 높여, 빠른 속도로 이용자를 확보하였다. 전동킥보드로 인한 도시 문제의 해결은 기존의 제도를 수정하는 것으로 대체하였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플랫폼 경제 내부로 들어온 전동킥보드 논의는 전동킥보드라는 이동체 자체에 대한 제도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이동 관련 사업체, 도로와 신호체계 등과 같은 이동 인프라에 대한 규칙과 더불어 '플랫폼' 과 관련된 법과도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한 가지 영역의 제도 수정만으로 전동킥보드로 인한 문제를 해소하기 쉽지 않은 것이다.

플랫폼 제도의 정체 현상

전동킥보드의 사례와 같이, 플랫폼과 도시의 관계가 지속적으로 변화함에 따라, 플랫폼의 작동을 통제하기 위해 법적 장치가 속속 도입되고 있지만 여전히 제도 지연과 공백으로 인하여 방치되어 있는 부분들이 많다. 일례로, 차도와 인도의 통행을 방해하는 전동킥보드의 관리에 지방 정부가 개입하게 된 이유는 플랫폼 서비스와 관련된 제도 적용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도시 문제에 대해 더 이상 방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제도는 사회-공간 간의 상호 작용에 의해 설정되는 규칙으로, 새로운 도시적 생활 양식의 등장에 있어 제도의 형성과 변화가 항상 수반된다. 그러나 제도는 기술의 급격한 발전 속도와는 달리, 도입과 적용에 있어 매우 느리고 변화의 폭이 크지 않기 때문에 매일매일 다른 형태로 나타나는 플랫폼과 관련된 이슈들을 모두 다루기 쉽지 않다.

이 때 등장하는 플랫폼의 정체 현상(The stagnation phenomenon of platform)은 플랫폼의 작동이 기존 제도에 잘 결합되지 않는 경우 발생한다. 이는 예시로 든 전동킥보드의 경우, 기존 인프라의 작동방식을 벗어나도록 유도하는 상황들과 관련되어 있다. 이용자들이 기존의 도로 체계를 따르지 않거나 정차구역이 아닌 곳에 방치하는 행위들이 나타나는 이유는 플랫폼과 제도 사이에 존재하는 정체 현상에 기인한 것으로, 이용자들이 이탈행위에 대한 제도 위반의 감각이 불확실하다는 점도 포함된다.

다른 한편으로 도시는 오랜 시간 누적된 제도적 경직성이 존재하며, 플랫폼의 유연성, 가변성, 즉시성을 받아들이는데 있어 상당한 합의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부분도 플랫폼의 정체 현상이 지속되는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보통 플랫폼과 관련된 제도들은 즉각적인 제도 대응보다는 기존 제도 안에서 수용하고자 하나 대부분 실패로 돌아가고, 예상보다 훨씬 긴 논의 기간을 거쳐 새로이 조정된 합의안으로 결정된다.

이러한 플랫폼의 정체 현상은 도시가 플랫폼의 모든 것을 포섭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플랫폼의 특정 부분이 현재의 도시적 생활양식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던, 완전히 새로운 것이기 때문에 나타난다. 도시-플랫폼의 바깥 부분에 위치한 예측 불가한 플랫폼의 속성이 플랫폼의 정체현상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정부는 이에 대응하여 플랫폼에 대한 규제와 도입을 서두르고 있으나, 플랫폼이 가진 독특한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하다.

플랫폼 도시의 미래

도시가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장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플랫폼의 관점에서 도시는 디지털 플랫폼과 기술 자본에 대한 새로운 형태의 실험에 적합한 공간이다. 이로 인해 플랫폼은 도시와 필연적인 공생관계를 가진다. 현재 진행형의 플랫폼은 가치 추출과 자본 축적의 생태계가 아니라 일상적인 연결과 상호작용의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다. 앞으로의 플랫폼이 도시와 공진화하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들을 은밀하고도 강력하게 바꾸어놓을 것이다.

플랫폼화된 도시는 인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플랫폼과 도시 간의 관계에 따라 제도가 매끄럽게 결합되지 않는 이유는 진공의 상태에서 플랫폼이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도시 시-공간성을 플랫폼의 요구에 맞게 변화시켜 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전동킥보드의 사례에서와 같이, 플랫폼에 대한 사회의 요구와 정서가 지속적이면서 매우 불규칙하게 달라지기에, 전혀 다른 시공간적 관행들이 등장하게 될 것이다. 플랫폼을 통한 도시 공간에 대한 새로운 사고방식과 이에 따라 변화하게 될 시공간적 관행의 등장은, 말을 타고 이동했던 과거와 지금의 우리가 다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이제 완전히 다르게 펼쳐질 도시적 삶에 대해서, 당신은 어떤 미래를 꿈꾸는가?

백일순 박사는 기술발전, 인구이동, 접경공간 등과 연결되어 있는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사회, 공간의 변화를 탐색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현재,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아시아도시사회센터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