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토지 가격상승률-거래량 2023년보다 높고 2022년보다 낮아
용인 처인구, 서울 강남구보다 높은 상승률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지난 2024년 경기 불황 속에서도 전국 땅값은 2023년 대비 2.15% 올랐으며 토지거래량도 2.7% 증가했다.
정부의 잇단 개발 구상 발표와 주택 공급 규제 완화에 힘입어 전국 토지 가격과 거래량이 모두 전년인 2023년보다 상승폭을 확대했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와 한국부동산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연간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을 발표했다.
[자료=국토부] |
먼저 2024년 전국 지가는 2.15%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년인 2023년(0.82%)에 비해서는 1.33%p 확대했지만 2022년(2.73%) 대비로는 0.58%포인트(p)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집값 급등시기가 포함된 최근 5년(2019∼2023년) 연평균 변동률 3.06%에 비해서는 0.91%p 상승폭이 축소됐다.
아울러 2024년 4분기 지가변동률은 0.56%로 전분기인 3분기(0.59%) 대비 0.03%p 낮은 수준을 보였으며 전년인 2023년 같은 분기(0.46%) 대비로는 0.10%p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지가변동률은 수도권은 2.77%로 전년(1.08%) 1.69%p 높았으며 지방권도 1.10%을 보이며 전년(0.40%) 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서울은 3.10%, 경기 2.55%로 2개 시도가 전국 평균(2.15%)을 상회했다.
시·군·구별로는 용인처인구 5.87%로 가장 높았으며 뒤이어 서울 강남구 5.23%, 성남수정구 4.92%를 비롯해 252개 시군구 중 54개 시군구가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또한 252개 시군구 중 210개 시군구가 0.00% ~ 2.40% 수준을 나타냈으며 주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시도별 '24년 연간 지가변동률(%) [자료=국토부] |
지난해 연간 인구감소지역 11개 시도, 89개 시군구의 지가변동률은 0.92%로 비대상지역 2.26% 대비 1.34%p 낮은 수준을 보였다.
월별 기준으로 전국 지가는 2023년 3월(0.008%) 상승전환 이후 22개월 연속 상승했다. 다만 2024년 10월부터 2개월 연속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다.
2024년 전체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187만6000필지로 총 면적은 1236.3㎢로 나타났다. 전년인 2023년 대비로는 2.7% 증가(5.0만 필지)했지만 2022년 대비로는 15.1% 감소(△33.3만 필지)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66만1000 필지(1125.9㎢)로 2023년 대비 7.0% 감소(△5.0만 필지)했고 2022년 대비로는 32.2% 감소(△31.3만 필지)했다.
전체토지 거래량은 2023년 대비 울산이 18.4%로 가장 많이 늘었다. 이밖에 서울 12.3% 등 9개 시·도에서 증가하고 8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서울 22.1%, 대전 11.0% 등 4개 시·도에서 증가하고 13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자료=국토부] |
전년 대비 용도별 토지거래량은 용도지역은 공업지역 13.8%, 지목은 대지 8.2%, 건물용도는 주거용이 17.7% 증가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