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시설 대상 마스크 착용 강력 권고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인플루엔자 유행 심각성에 따라 '마스크 자율착용 캠페인'을 4주(1월 13일~2월 10일)로 연장한다고 22일 밝혔다. 설 연휴 귀성객 이동 증가로 인한 감염 확산 예방과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한 조치다.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주 차 외래환자 1000명당 99.8명이 발생한 후 2주 차에는 86.1명으로 13.7% 감소했다. 그러나 유행 수준은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1∼6세에서 83.4명, 7∼12세에서 149.5명, 13∼18세에서 141.5명, 19∼49세에서 110.0명이 발생했다.
마스크 자율착용 실천 홍보 리플릿 [자료=서울시] |
시는 시민의 마스크 자율착용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홍보 활동을 전개했으며 교육청·고위험군 시설과 자치구에 홍보물을 배포했다.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며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안내 방송과 게시물도 진행해왔다.
특히 시는 설 연휴를 앞두고 '독감의 기세가 꺾일 때까지 마스크를 써 주세요'라는 슬로건으로 캠페인을 2월 10일까지 연장한다. 귀성객들이 많이 찾는 서울역, 용산역, 고속터미널에서도 캠페인이 집중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시는 요양병원 등 감염 예방이 중요한 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고했다. 요양병원에서는 종사자와 방문자의 마스크 착용을 유도하며 기차역 등 대중교통 시설에서도 캠페인이 진행된다. 서울시와 자치구 직원들도 자율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실천할 계획이다.
김태희 시민건강국장은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하고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마스크 착용'이 매우 중요하다"며 "설 연휴기간에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등 나와 이웃의 건강을 위해 '마스크 자율착용 캠페인'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