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장·단기 과정으로 다양한 치유 기회 제공
사회적 배려 계층 청소년…입소 비용 면제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여성가족부는 15일 정서 및 행동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을 위한 '2025년 국립청소년디딤센터 치유 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국립청소년디딤센터는 우울, 불안,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 등으로 인해 학교생활 및 대인관계에서 힘든 9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에게 전문 치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숙형 시설이다.
국립청소년디딤센터 주요시설=여가부 제공2025.01.21 kboyu@newspim.com |
디딤센터는 심리치료 및 상담, 치료적 돌봄, 진로 탐색과 다양한 체험 활동, 학습 및 대안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치유 과정을 마친 청소년과 가족이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보호자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올해 디딤센터는 장기과정으로 총 6회(용인 3회, 대구 3회), 단기과정으로 총 12회(용인 7회, 대구 5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장기과정은 오름 과정(1개월)과 디딤 과정(4개월)으로 구성되며, 단기과정은 11박 12일 힐링캠프(용인)와 7박 8일 인터넷 및 스마트폰 과의존 치유 캠프(대구) 형태로 제공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자 하는 청소년은 청소년 안전망이나 디딤센터 누리집에서 개별적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사회적 배려 계층 청소년은 입소 비용이 면제된다.
디딤센터는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대안교육 위탁 기관으로 지정돼 치유 과정 참여 기간은 수업일수로 인정받는다. 또한 지난해 8월 꿈이음 사업의 대상 기관으로 지정돼 치유 과정에 참여하는 학교 밖 청소년은 초등학교 또는 중학교 학력 취득을 위한 학습 시수를 인정받을 수 있다.
최은주 여가부 청소년 정책관은 "우울과 불안으로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이 디딤센터에서 마음을 치유하고 정서적 안정을 되찾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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