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류 사업 부문, 기존 고객 락인 전략과 신규 거래선 확보 주력
IT 부문, 매출 지속 성장세… 대외 사업 수주 확대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수장 교체에 나선 한솔피엔에스(한솔PNS)가 내실 중심의 수익성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한솔PNS] |
21일 업계에 따르면 홍성민 한솔피엔에스 신임 대표는 이달 초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홍 대표는 한솔피엔에스 지류유통 부문을 이끌게 됐다.
한솔피엔에스는 한솔그룹 계열사로 IT 서비스와 지류유통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지류유통 부문은 한솔피엔에스의 실질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한솔피엔에스 지류유통 부문이 한솔피엔에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1%(별도 기준)에 달한다. 나머지 19%는 IT 서비스 사업이 담당한다.
올해 한솔피엔에스 지류 사업 부문에서는 기존 고객 ′락인전략′과 더불어 신규 거래선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IT 부문에서는 한솔그룹 내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지속 실행하는 한편, 대외 사업 수주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회사는 최근 에스텍시스템과 70억원 규모의 차세대 ERP 구축 프로젝트에 대한 수행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한솔피엔에스는 에스텍시스템의 ▲ERP 솔루션을 비롯 ▲연결 회계 시스템 ▲그룹웨어·메신저 ▲전자계약시스템 ▲RPA ▲IT 인프라 등을 포괄하는 통합 시스템 구축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한솔피엔에스는 한솔그룹의 ERP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해 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고객사에 프로세스 기획에서부터 컨설팅, 유지 보수에 이르기까지 프로젝트 전 영역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자체 개발 ERP 시스템을 통해 고객사의 업종 및 운영 현황에 따른 맞춤형 시스템 구축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솔피엔에스의 IT 부문 매출액은 ▲2022년 315억원 ▲2023년 563억원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류 유통 부문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하며 가까스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앞서 한솔피엔에스는 2023년 당시 지류 유통부문이 40억원에 이르는 영업손실을 낸 여파로 적자 전환한 바 있다. 같은 해 한솔피엔에스의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18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솔피엔에스 관계자는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아, 지류 사업에서는 고객사의 니즈를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며,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품질 납기 준수를 통해 유통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며 "IT 사업에서는 에스텍시스템 외에도 타사 ERP 구축 비즈니스 확대와 제조 디지털 전환(DX) 솔루션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수주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yuni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