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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출범] "한미 군사동맹 돈으로만 접근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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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비 분담금' 돈으로만 접근 안 돼
트럼프, 당사국 책임성 강조 이해해야
'자주국방' 측면서 美정부와 협상 절실
윤석열·바이든 정부간 공약 지속 불투명
전문가 "한국 정부 단단히 준비해야" 제언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한미 군사동맹을 비용의 문제로만 자꾸 접근하면 안 된다. 트럼프 2기 시대는 자국 안보를 어떻게 스스로 책임질 것인지 미국 정부와 지혜롭게 협의해야 한다."

미국 정책통이며 한미 군사동맹 전문가인 전인범(예비역 육군 중장) 전 특전사령관은 20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한국의 국방·안보 분야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이같이 제언했다.

당장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는 방위비 분담금인 주한미군 주둔비 인상과 연계해 주한미군 철수나 감축, 역할 재조정 문제가 한미 간의 현안으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판문점 로이터=뉴스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6월 30일 판문점에 도착해, 비무장지대(DMZ)를 바라보고 있다. 2019.06.30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기 집권 때 핵 확장억제(핵우산) 전략 일환으로 미국의 전략자산을 전개하는 비용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왔다.

미국 중심의 유럽의 집단안보체제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을 비롯해 미군이 주둔하는 주한미군·주일미군에게는 적지 않은 비용 부담과 정치적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전 사령관은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뿐 아니라 모든 나라에 대해서도 자국 국방은 자국이 책임져야 하고, 충분하지 않으면 미국이 도와주겠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 전 사령관은 "한국은 자꾸 방위비 분담금인 비용, 돈으로만 접근하는데 미국의 확실한 메시지는 '미국에 국방을 맡기고 당사국은 뒷짐을 지고 있는 것은 더 이상 보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 전 사령관은 "한국이 얼마를 내느냐 하는 돈의 문제가 절대로 아니라 한국 스스로 자국의 국방과 안보를 어떻게 책임지고, 이에 따른 협의를 미국과 어떻게 하느냐가 핵심"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12·3 비상계엄 사태 과정에서 주한미군을 비롯해 미국이 전혀 대비하지 못한 상황에서 한국군의 부대 출동과 동원이 이뤄져 미 정부당국이 적지 않게 당황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미 군사동맹의 심각한 균열과 함께 소통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되고 있다.

일단 미국의 지도자인 대통령이 바뀌었지만 실무를 관리하는 관료들은 계속 근무하고 있어 한미 군사동맹의 심각한 훼손은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다만 한미 간의 신뢰를 회복하는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6월 30일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남북미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스타일을 봤을 때 북미 정상회담을 비롯한 대북 정책에 있어 한국을 어느 정도 배려하고 신뢰하며 협상의 파트너로 고려할지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와 바이든 미 행정부에서 상시 배치 수준의 핵 확장억제 공약으로 전략자산 전개가 이행됐다. 한미 간의 핵우산 핵심 공약인 핵협의그룹(NCG) 체계가 구축돼 4차 회의까지 마쳤고, 5차 회의를 서울에서 열기로 한 상황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전임 바이든 정부와 윤석열 정부 간의 합의했던 핵 확장억제 공약이 어느 정도 지속성과 실효성을 갖춰 나갈지 주목된다.

일단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대북정책을 어느 정도 우선 순위에 놓고 남·북·미 관계를 펴 나갈지 초미의 관심사다.

북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규모 북한군을 파병한 것도 변수다. 미국과 러시아 간의 협상 과정에서 북한의 영향력이 커질 수도 있다. 남북미러 관계로 한반도 이슈가 복잡해질 수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학계의 한미관계 전문가는 "미국 정부가 자꾸 전임 바이든 정부에서 공약했던 NCG를 비롯해 한미 간의 군사·안보 정책을 그대로 이행할 것이라고 언급하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 전문가는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미 정부와 관료들이 한미관계는 문제가 없을 것이고, 기존의 공약과 정책들이 지속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현재 한미관계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이며, 향후 불투명성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한국 정부가 단단히 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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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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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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