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보험 신설과 중소기업 지원 플랫폼 구축
121개 과제 포함한 '경기 기후 브릿지' 프로젝트 추진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가 '기후격차' 해소를 위해 올해 3640억 원을 투입해 기후보험 신설, 중소기업 기후경영 서비스 제공 등 121개 과제로 구성된 '경기 기후 브릿지(Bridge)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7일 발표했다.
경기도가 '기후격차' 해소를 위해 올해 3640억 원을 투입해 기후보험 신설, 중소기업 기후경영 서비스 제공 등 121개 과제로 구성된 '경기 기후 브릿지(Bridge)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
도에 따르면 이번 발표는 경기도청사에서 기후위기대응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포용적 기후위기 대응 전략 포럼'에서 이루어졌다.
기후격차란 경제적·사회적 여건에 따라 계층 간 기후변화 대응 격차가 발생해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현상으로, 지난해 8월 고양 킨텍스에서 김동연 지사가 처음 제시한 개념이다.
경기도는 기후격차 해소를 위한 '공통의 차별화된 책임'을 바탕으로 ▲기후경제로의 전환 ▲도민 기후복지 구현 ▲기후 균형발전 도모 ▲도민 기후역량 강화 등의 4대 정책과 12개 핵심 전략을 포함한 121개 세부 과제를 '경기 기후 브릿지(Bridge) 프로젝트'에 설계했다.
포용적 기후위기 대응 전략 포럼 포스터. [사진=경기도] |
주요 과제로는 전 도민을 대상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 피해를 지원하는 사회안전망 차원의 '기후보험'을 최초로 운영할 계획이고, 중소기업에 대해 재생에너지 확충과 에너지 효율화,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상반기부터 시범 운영하게 된다.
이외에도 기후도민총회, 농촌형 태양광 시범단지, 취약계층 주택 패시브 리모델링 사업 등이 포함된다. 포럼에는 기후위기 대응 능력이 부족한 취약계층의 기후격차 문제 해결을 위해 도민, 전문가, 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전의찬 경기도 기후위기대응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좌장을 맡고, 각계 전문가들과 포용적 기후위기 대응 전략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조용성 고려대학교 교수는 기후불평등 해소를 위한 지방정부 책임과 역할에 관한 강연을 통해 기후격차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선제적 역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기도가 '기후격차' 해소를 위해 올해 3640억 원을 투입해 기후보험 신설, 중소기업 기후경영 서비스 제공 등 121개 과제로 구성된 '경기 기후 브릿지(Bridge)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
경기도는 정책 기반 마련을 위해 최초로 '경기도 기후격차 해소에 관한 기본조례'를 제정하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19일 입법 예고 했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 '혁신'과 '포용'을 기본으로 하여 혁신적 기후 정책과 기후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적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