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해 말 미국 전역의 경제 활동이 다소 내지 보통의 확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강력한 연말 소비는 연말 경제를 지지했다.
15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놓은 베이지북에 따르면 연준이 담당하는 12개 지역의 경제 활동은 지난해 11월 말과 12월 다소 내지 보통의 확장세를 보였다. 소비 지출은 완만히 증가했으며 대부분 지역은 연말 판매가 기대를 추월했다고 설명했다.
물가는 전반적으로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다. 대부분 지역에서는 판매 가격이 완만히 상승했는데 일부 가격은 기존 수준을 유지하거나 하락하기도 했다. 많은 경우 보험료 상승이 언급됐다. 대부분 지역에서는 물가 오름세가 올해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높은 관세가 이 같은 물가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시장과 관련해 6개 지역은 다소의 일자리 증가세를 보고했지만, 나머지 6개 지역은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의료 부문에서는 계속해서 일자리 증가가 이뤄졌으며 건설 업종에서도 다소 고용이 늘었다.
최근 시장에서는 연준의 올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크게 후퇴했다. 지난해 말 고용시장이 강세를 유지하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진전도 예상보다 느리다는 평가 때문이다.
다만 이날 공개된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기대보다 낮은 근원 물가 오름세를 확인하며 이 같은 우려를 다소 누그러뜨렸다.
연준은 오는 28~29일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를 포함해 오는 5월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한 후 6월에나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보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본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4.11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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