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체포 방해 혐의, 오전 9시부터 조사
박 전 경호처장 "대통령에 적정한 수사 진행됐으면"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이 추가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박 전 처장은 이날 오전 9시쯤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박 전 처장의 경찰 조사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이뤄졌다. 어제 오전 10시쯤 경찰에 출석한 박 전 처장은 13시간에 달하는 조사를 마친 뒤 오후 11시쯤 귀가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이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가수사본부로 출석하고 있다. 2025.01.10 choipix16@newspim.com |
박 전 처장은 전날 경찰 조사를 마친 뒤 "최대한 성실히 임하려고 노력했고 소상하게 설명해 드렸다"고 밝혔다.
박 전 처장은 전날 오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경찰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사표가 수리돼 현재 전직 신분이다. 경찰은 박 전 처장과 김성훈 경호처 차장, 본부장 2명 등 경호처 지휘부 4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아울러 박 전 처장은 내란 혐의도 있다.
박 전 처장은 "소환 조사에는 처음부터 응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며 "우리나라 국격에 맞게 대통령에게 적정한 수사 절차가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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