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13일 중장년층 취업 지원을 위한 '4050직업훈련'·'디지털직무역량강화'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40~64세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며 올해 총 4400명의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중장년 세대의 경력 설계와 취업 지원을 담당하며 5개 캠퍼스와 13개 센터에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4050직업훈련 웹포스터 [자료=서울시]

'4050직업훈련'은 중장년층의 채용 수요를 반영해 실무 중심의 교육을 제공하는 과정으로, 작년에는 수료생 929명 중 41.7%인 387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중장년층이 현장에서 직접 직무를 경험할 수 있는 직업체험 프로그램이 추가된다.

직업체험 프로그램은 기업 연계 실습형과 기술교육원 연계형으로 나뉘며, 참여자는 특정 직무를 수행하고 관련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또 기업의 요구에 맞춘 중장년층의 직무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이 마련된다.

올해 '4050직업훈련' 과정은 이날 시작해 총 14개 과정에서 1320명을 모집한다. 최종 선발된 참여자는 권역별 캠퍼스에서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이후 일자리 매칭과 자격증 취득 기회를 통해 중장년층의 취업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디지털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재단은 '디지털직무역량강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 과정에서는 AI·빅데이터와 디지털 마케팅 등 최신 기술 분야에 중점을 두며 실습 중심 교육을 통해 실무 능력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디지털직무역량강화 프로그램은 이날부터 시작, 30개 과정에서 755명 모집을 통해 연간 총 127개 과정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각 과정은 권역별로 선착순 접수로 진행된다. 모든 과정은 취업 의지가 있는 중장년층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50+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성수 서울시50플러스재단 사업운영본부장은 "새롭게 개편된 프로그램은 중장년층의 직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중요한 기초가 될 것"이라며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안정된 고용과 경력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