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보수 결집에 민감 반응…與, TK '자민련'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영남 보수 결집에 지지율 상승하자 尹관저로 몰려간 44명
공천=당선 영남권 의원 중심…중도층 등 돌리면 참패 예상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집토끼에 갇히는 양상이다. 소속 의원 44명이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으로 몰려갔다. 집토끼 결집으로 최근 당 지지율이 상승하자 '공천=당선' 공식이 작동하는 영남 의원들을 중심으로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다. "윤 대통령 지키기"가 아니라는 당 지도부의 말이 무색할 정도다. 당 일각에서는 "이러다간 TK 자민련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집토끼 결집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건 영남 지역 의원들이었다. 관저에 모인 지역구 의원 36명 중 영남 의원이 26명이었다. 특히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TK) 출신이 15명이었다. 비교적 당세가 강한 강원 출신 의원들도 눈에 띄었다. 공천이 중요한 만큼 집토끼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이 같은 여당 의원들의 움직임은 최근 상승세인 여론조사 결과와 무관치 않다. 6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상대로 실시한 정당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34.4%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3.8%포인트 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은 0.6%p 떨어진 45.2%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 응답 방식을 통해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4.9%,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한 것은 영남 중심의 보수층이 결집한 결과로 보인다. 민주당의 헛발질도 한 몫 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탄핵에 이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탄핵했다. 최상목 대행을 공수처 수사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고발하고 탄핵 사유에서 '내란죄 철회'로 법적 시비를 부른 건 바로 민주당이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논란도 강성 보수층 결집을 부추긴 측면이 있다.

그렇다 해도 여당의 집토끼에 매달리는 행태는 국민 전체 여론과는 거리가 멀다. 국민의힘이 공권력 행사와 탄핵에 반대하면서 자칫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모양새로 비칠 수 있다. 친윤 이철규 의원은 "저희가 국회에서 민주당과 좌파들의 내란 선동에 일부 의원이 굴복해서 우리가 국민께서 맡겨준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며 "잘못된 탄핵을 바로잡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시한인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을 국민의힘 친윤계 의원들이 가로막고 있다. 2025.01.06 choipix16@newspim.com

문제는 강성 보수층이 '윤 지키기'에 결집할수록 중도는 등을 돌릴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당내에서 "중도가 다 돌아서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윤과 선 긋기에 나선 것도 이와 무관치 않지만 친윤 지도부로서는 한계가 뚜렷하다.      

특히 영남 자민련 전락 우려가 적지 않다. 지지율 34%로 총선에서 이길 수는 없다.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45.08%를 득표했지만 50.56%를 득표한 민주당에 175석을 내줬다. 겨우 108석으로 개헌 저지선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득표율이 불과 5.48%포인트 차이에 불과했지만 의석수에선 67석이나 밀렸다. 어차피 한 표만 더 얻으면 이기는 게임이다.

중도층이 등을 돌린 상황에서 34%는 영남권을 제외하면 의미가 없다. 영남 의원들이 강성 지지층을 의식해 민감하게 반응하면 할수록 수도권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이미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크게 밀리는 상황에서 중도층을 품지 못하면 다음 총선에서는 살아남을 의원이 별로 없다는 얘기가 공공연하다. TK 자민련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leej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