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카드뮴 등 23개 항목 조사…초과지점 시군에 복원 등 행정조치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가 도내 245곳 지점에 대한 토양오염실태조사 결과 6개 지점에서 토양오염 우려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토양오염 사전 예방과 오염된 토양을 정화·복원하는 등 토양환경보전을 위해 245개 지점의 오염 우려 지역을 대상으로 토양오염 실태조사를 했다.
이 기간 경북도는 조사는 도내 산업단지와 공장 지역, 원광석·고철 등의 보관·사용 지역, 폐기물처리 및 재활용 관련 지역 등 16개 오염원 지역 245개 지점을 대상으로 표토와 심토에 대해 토양산도(pH)를 포함한 유류, 유해화학물질, 유해 중금속 등 토양오염물질 23개 항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폐기물처리 및 재활용 관련 지역 5개 지점과 산업단지와 공장지역 1개 지점에서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했다.
경북도가 도내 산업단지와 공장지역, 원광석·고철 등의 보관·사용지역, 폐기물처리 및 재활용 관련 지역 245곳 지점에 대한 토양오염실태를 조사하고 있다.[사진=경북도] 2025.01.03 nulcheon@newspim.com |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한 폐기물처리 및 재활용 관련 지역 5개 지점은 △경주시 2 △안동시 1△구미시 1 △청송군 1곳 등이다. 또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한 산업단지와 공장지역 1곳은 구미지역이다.
폐기물처리 및 재활용 관련 지역 초과 5개 지점 중 2개 지점에서는 비소(As)가 92.59mg/kg, 76.56mg/kg으로 기준(50mg/kg)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2개 지점에서 아연(Zn)이 771.4mg/kg, 1,420.3mg/kg(표토)과 996.9mg/kg(심토)으로 기준(600mg/kg)을 초과했으며, 또 다른 1개 지점은 아연(Zn)이 기준(2,000mg/kg)을 초과한 2,840.3mg/kg으로 조사됐다.
산업단지와 공장 지역 1곳에서는 납(Pb)이 2,840.3mg/kg으로 기준(700mg/kg)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양오염실태조사 지침에 따르면 토양오염 우려기준의 70%(중금속, 불소)와 40%(그 밖의 오염물질)를 초과한 지점은 정확한 오염 현황 파악을 위해 다음 연도 실태조사 대상에 포함해 재조사해야 한다.
경북도는 2025년 실태조사에서 토양오염우려기준의 70%와 40%를 초과한 9개 지점(비소(As) 2지점, 아연(Zn) 4지점, 석유계총탄화수소(TPH) 3지점))은 지침에 따라 재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실태조사를 수행한 연구원은 토양오염실태조사 결과를 시군에 통보하고 해당 시군에서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한 지점에 대해서는 정화책임자가 토양정밀조사 및 오염된 토양을 정화 또는 복원하는 등 행정 조치를 수행토록 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매년 시행하는 토양오염실태조사를 통해 토양오염 추세를 모니터링하고, 오염된 토양을 찾아내 복원하므로서 도민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안전한 토양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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