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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강정애 보훈부장관 "광복 80주년 국민 통합 앞장"

기사입력 : 2024년12월31일 20:10

최종수정 : 2024년12월31일 20:10

"자랑스러운 광복의 역사
대한민국 정신적 자산으로 승화
국민적 자부심 회복·국민 통합 확산"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2025년 을사년(乙巳年) 신년사를 통해 "뜻깊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5000만 국민을 아우르는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광복 80주년 사업을 통해 국민 자부심을 높이고 국민 통합의 디딤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정부-지방자치단체-민간이 협력체계를 구축해 독립유공자 발굴・포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강 장관은 "광복 80주년인 만큼, 자랑스러운 광복의 역사를 대한민국의 정신적 자산으로 승화시켜 국민적 자부심을 회복하고 국민 통합을 확산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강 장관은 "국가유공자분들이 영예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보상체계를 강화하고 위탁병원 확대 등을 통해 고품격 보훈 의료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다시 한 번 약속했다.

강 장관은 "한국의 얼과 혼이 담긴 국립서울현충원을 재창조해 대한민국의 상징적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보훈의 성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제대군인의 명예로운 헌신에 걸맞게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제복의 자부심이 국민의 마음 속에 깊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2025년 을사년 신년사를 통해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5000만 국민 통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사진=국가보훈부]

다음은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의 2025년 을사년 신년사 전문.

"국가보훈부 공직자 여러분!

2025년 새해를 맞아 덕담을 나눠야 하는 이때, 우리는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국가보훈부는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헤쳐 나갈 지혜를 우리나라의 근간인 보훈에서 찾고자 합니다.

「국가보훈 기본법」에 국가보훈부는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고 선양함으로써 국민 통합과 국가 발전에 기여해야 하고(제2조), 국민은 정부의 보훈 시책에 적극 협력해야 하며(제6조), 민간이 보훈에 참여하는 여건을 조성하도록 규정(제30조)하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국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을 추진해 왔습니다.

국민 누구나 액수에 상관없이 각자의 형편과 의지에 따라 보훈 기부에 쉽게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모두의 보훈 드림', 군사원호청 창설 이후 보훈 조직 설립 63주년의 의미를 담아 사회 각계에서 일상 속 보훈을 실천하고 계시는 63분을 모시고 자발적인 봉사활동과 재능기부를 실천하게 된 '모두의 보훈 아너스클럽', 전국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부르기, 어린이들의 다양한 꿈을 응원하는 교안을 통해 나라 사랑의 마음을 갖게 하는 '오늘부터 나는 나라지킴이'를 중점 추진하고 있습니다.

'모두의 보훈'을 씨 뿌리고 결실을 얻기 위해 함께 해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24년에는 뜻깊은 성과들이 많았습니다.

국립서울현충원을 국방부로부터 이관받아 전국 12개 국립묘지 관리체계를 일원화하였으며, 전국 보훈병원의 인프라를 개선하여 치료-재활-요양을 연계한 융합형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위탁병원도 대폭 확충하였습니다.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를 통해 정부 행사는 재미없다는 편견을 깨고 보훈을 보다 가까이 느끼게 하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국립대전현충원에는 무후 선열과 미귀환 6·25 참전용사 추모시설을 건립하고, 국외에서 순국한 독립유공자 일곱 분의 위패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봉안하였으며, 무명 유엔참전용사의 유해를 유엔기념공원에 안장하는 등 나라를 위해 헌신했지만 후손이 없거나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분들을 국가가 더욱 예우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지난해 국가보훈부가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함께 해주신 국민과 국가유공자, 그리고 투철한 책임감으로 임해 주신 보훈 공직자 여러분 덕분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존경하는 국가보훈부 공직자 여러분!

지난해의 성과를 발판 삼아 올해도 국가유공자와 국민이 보훈의 가치를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다시 첫 마음으로 시작합시다.

우리는 「국가보훈 기본법」 제2조의 기본이념을 더욱 반영하여보훈이 국민 통합의 마중물이 되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데 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2025년 중점 추진 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대한민국 한마음 힘 모을 수 있도록 온 힘"

첫째, 올해는 뜻깊은 광복 80주년입니다.

5000만 국민을 아우르는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의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을 수 있도록 국가보훈부가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광복 80주년 사업을 통해 국민 자부심을 높이고 국민 통합의 디딤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달의 독립운동 등 범국민 참여 사업을 연중 실시하고, 정부-지방자치단체-민간이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독립유공자 발굴・포상을 강화하겠습니다.

둘째, '모두의 보훈' 2년 차를 맞아 일상에서 살아 숨 쉬는 보훈이 구현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두의 보훈 드림' 누리집을 본격적으로 운영하여 일상에서 보훈 기부를 안착시키고 보훈을 실천하는 '모두의 보훈 아너스클럽' 위원을 국내외로 더욱 확대 위촉해 민간의 참여를 활성화하겠습니다.

'오늘부터 나는 나라지킴이' 교육이 늘봄학교의 정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정규수업 과정에 도입하는 학교가 대폭 확대되는 등 전국 초등학교가 보훈 확산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국가유공자분들이 영예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보상체계를 강화하고, 위탁병원 확대 등을 통해 고품격 보훈 의료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또 한국의 얼과 혼이 담긴 국립서울현충원을 재창조하여 대한민국의 상징적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보훈의 성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넷째, 우리나라의 독립운동을 도운 국가와 6·25전쟁 당시 22개 전투와 의료지원국은 물론 38개 물자지원국까지, 대한민국이 어려울 때 도움을 준 국가들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해 국제 보훈 외교의 기틀을 다지겠습니다.

다섯째, 제대군인의 명예로운 헌신에 걸맞게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제복의 자부심이 국민의 마음 속에 깊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섯째, 보훈 업무를 최일선에서 담당하는 보훈 관서와 보훈 공직자 개개인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여 현장 중심의 보훈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보훈 행정의 혁신을 통해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더욱 품격 있는 보훈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국가보훈부 공직자 여러분!

보훈은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국가정체성을 형성하는 우리나라의 근간입니다. 나라가 어려울수록, 우리가 처한 상황이 엄중할수록 보훈은 든든하게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광복 80주년인 만큼, 자랑스러운 광복의 역사를 대한민국의 정신적 자산으로 승화시켜 국민적 자부심을 회복하고 국민 통합을 확산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나라사랑, 이제는 '우리' 차례입니다.

국가보훈이 우리 사회에 든든하게 뿌리내리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데 주춧돌이 되도록 2025년에도 함께 노력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2025년 새해를 맞아 여러분이 원하시는 것보다 더 잘 풀리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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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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