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제주항공發 애경그룹주 타격...LCC 인수합병 가능성도 제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애경그룹 캐시카우 제주항공 악재
저비용항공사 간 M&A 가능성 커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무안공항 참사 여파로 제주항공 주가가 급락하는 가운데 제주항공을 자회사로 둔 AK홀딩스 등의 애경 그룹주도 큰 폭 하락했다. 저비용항공(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과 더불어 재계 60위권인 애경그룹도 설립 후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12월30일 증시 마감 결과 제주항공 -8.6%, AK홀딩스 -12.1%, 애경산업 -4.7%, 애경케미칼 -3.8% 등 애경그룹 주가가 모두 동반 하락했다. 특히 제주항공을 자회사로 둔 AK홀딩스의 주가 하락 폭이 가장 커 눈길을 끈다. AK홀딩스는 제주항공 지분 50.4%를 보유 중이다. 

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AK홀딩스 2024년 3분기 보고서

◆ 애경그룹 먹여 살리던 제주항공마저 악재

애경그룹의 순수 지주사인 'AK홀딩스'는 제주항공, 애경케미칼, 애경산업, AK플라자, AM플러스자산개발 등 5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AK홀딩스의 주된 수입원은 배당금이다. 또 자회사들에 대한 경영컨설팅 수수료 및 상표권 수익이 영업수익의 대부분이다.

AK홀딩스의 2024년 3분기(누적) 별도기준 영업수익은 214억원이다. 배당수익 59%, 경영자문수수료 18%, 상표권수익 23% 등으로 구성된다. 최근 전반적인 실적은 감소했다. 이에 제주항공 등의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며 차입금을 증가시키는 중이다. 이는 자회사들의 재무구조 개선이 목적이다.

문제는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제주항공이 AK홀딩스의 가장 알짜 자회사라는 점이다. 반면 자회사 중 가장 열악한 곳은 AK플라자다. AK플라자는 백화점 4개와 근린생활형 쇼핑몰 7개 등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AK플라자의 계속되는 손실에 AK홀딩스가 올해도 자금 대여, 유상증자 등을 통해 현금을 지원해 왔다.

또 다른 계열사인 애경산업은 트리오, 스파크, 2080 등의 브랜드를 가진 생활용품과 AGE20'S, 포인트앤 등의 브랜드를 가진 화장품을 판매한다. 화장품 부문은 2024년3분기(누적) 내수비중 33.8%, 수출비중 66.2%로 수출이 훨씬 더 높다. 애경산업 역시 중국 내수침체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정체 중이다.

2021년 애경그룹 내 화학계열사 3개를 합병하여 현재의 기업 체제를 갖춘 애경케미칼은 '가소제(플라스틱 등에 첨가해 유연성을 높이는 물질)'와 '합성수지' 등이 주력 품목이다. 현재 석유화학 업황의 부진과 공급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중국의 석유화학 제품 자급률이 상승한 점도 악재다.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가 발표한 'AK홀딩스'의 2024년 3분기 누적 부문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제주항공 중심의 항공운송부문이 1조4850억원으로 가장 크다. 전년 대비 매출액 증가율도 20%로 가장 높다. 항공운송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 감소했지만 절대금액은 1200억원으로 압도적이다.

반면 다른 부문의 영업이익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화학부문 영업이익 180억원(-51%), 생활용품 및 화장품부문 430억원(-14%). 백화점부문 10억원(-86%) 등으로 전년 대비 감소폭이 크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규모로 볼 때 제주항공이 AK홀딩스의 주력 자회사임을 알 수 있다.

◆ 저비용 항공사 간 M&A 임박…제주항공 운명은?

이렇다 보니 오래전부터 애경그룹은 신성장동력으로 '항공운송부문'을 점 찍어 왔다. 이에 따라 2019년에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시도, 2020년에는 이스타항공 인수 시도를 할 만큼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왔다. 항공사업에 대한 애정이 컸던 만큼 이번 사고가 애경그룹에 주는 충격은 크다.

한국공항공사의 주요 항공사 항공기 보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여객기 보유대수는 1위인 대한항공이 138대, 2위인 아시아나항공이 70대다. 3위는 제주항공으로 42대를 보유 중이다. 저비용항공(LCC) 업계 중에서는 제주항공이 1위다.

제주항공의 국제여객 비중은 약 80%, 국내 여객 비중은 약 20%다. 국내보다 해외여행객수 증가가 매출과 영업이익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구조다. 코로나19 시기에 고전했지만 팬데믹과 함께 해외여행 붐이 일어난 2023년부터 큰 폭의 실적개선이 이뤄졌다.

항공업계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M&A가 완료된 후에는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와 아시아나 자회사인 에어서울이 합병을 통해 대형화할 것으로 전망돼 왔다.

이런 경우 제주항공은 VIG파트너스가 대주주로 있는 이스타항공 등과의 인수합병 협상을 통해 대형화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인해 제주항공의 향후 행보는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된다.

22대의 여객기를 보유한 에어부산은 아시아나가 41.9%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지만 부산시와 지역 상공업계 지분도 16% 수준이다. 따라서 진에어와의 합병 가능성도 크지만 독과점 규제 등의 회피를 위해 분리매각할 가능성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비행기 안전에 대한 여행객들의 인식이 강화되면서 저비용항공(LCC)사들의 매출이 줄어들 거라는 우려가 크다. 제주항공 사고 다음날인 12월30일 증시에서 LCC 기업 중에는 분리매각 가능성이 일부 살아있는 에어부산만 3% 상승한 채로 끝났다. 나머지 LCC 기업인 티웨이항공 주가는 -3.2%, 진에어 주가는 -2.8% 하락했다.

아직 제주항공의 사고원인에 대한 명확한 조사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그 결과에 따라 저비용항공(LCC)사 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제주항공을 중심으로 항공운송부문을 통해 그룹을 성장시킬 계획이었던 애경그룹이 이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longinu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마라톤 '서브 2' 기술 도핑 논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인류 첫 공식 마라톤 '서브 2'라는 신기원이 세워지고 축하와 동시에 '기술 도핑' 논란이 일고 있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는 26일 런던 마라톤에서 42.195㎞를 1시간 59분 30초에 끊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이 시카고에서 세운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1분 5초나 앞당긴 기록이다. 공식 대회에서 인류 최초로 '서브 2'를 달성한 순간이었다. 2위로 들어온 에티오피아의 요미프 케젤차도 1시간 59분 41초를 기록하며 두 번째 공식 서브 2 러너가 됐다. '넘을 수 없는 벽'으로 여겨졌던 2시간 장벽이 같은 날, 같은 코스에서 연달아 무너진 것이다. 여자부에선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로 스스로 세웠던 세계기록을 9초 줄이며 새 기록을 썼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오른쪽)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1위로 결승선을 골인한 뒤 여자 엘리트 레이스 우승자 티지스트 아세파와 함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세 사람은 모두 아디다스의 최신 레이싱화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에보3'를 신고 달렸다. 이 신발은 한 짝 무게가 97g에 불과한 초경량 카본화로 현재 규정상 허용되는 레이스용 슈즈 가운데 가장 가벼운 모델로 알려졌다. 힐 39㎜·포어풋 33㎜ 스택, 6㎜ 드롭으로 세계육상연맹이 정한 도로 레이스용 밑창 두께(40㎜ 이하) 규정을 간신히 충족했다. 사웨는 로이터·BBC 등과의 인터뷰에서 "기술 도핑이냐"는 질문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그는 "이 신발은 공식 승인을 받았다. 매우 가볍고 편안하며 앞으로 밀어주는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지만 나는 규정에 맞는 신발을 신고 뛰었다"고 말했다. 슈즈 논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016년 나이키가 탄소섬유 플레이트를 넣은 '베이퍼플라이'를 선보이면서 마라톤 기록은 '초(秒) 단위'에서 '분(分) 단위'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카본 플레이트와 고반발 미드솔은 발이 지면을 딛고 나갈 때 추진력을 높이고 에너지 손실을 줄여 42.195㎞에서는 수십 초, 많게는 1분 이상 차이를 만든다. '슈퍼 슈즈'의 위력이 커지자 세계육상연맹은 2020년 규정 손질에 나섰다. 도로 레이스용 신발은 밑창 두께를 40㎜ 이하로 제한하고, 탄소 플레이트나 블레이드는 1장만 허용했다. 기술의 방향은 제한하고 혁신 자체는 허용한 것이다. 우사인 볼트는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일반 스파이크를 신고 세계기록을 세운 뒤 2021년 인터뷰에서 "내가 뛰던 시절엔 세계육상연맹이 새 스파이크를 아예 못 신게 했다. 요즘 나오는 스파이크 이야기를 듣고 귀를 의심했다"고 말했다. 수영에선 2008년 전신 수영복이 1년 사이 108개의 세계기록을 쏟아낸 끝에 2010년 전면 금지된 전례도 있다. 세계육상연맹은 밑창 두께와 탄소판 수를 제한하면서도 '슈퍼 슈즈 시대'를 인정했다. 덕분에 선수들은 기록을 갈아치우고 브랜드는 기술 경쟁을 벌이며 마라톤은 또 한 번 진화 중이다. 사웨의 1시간 59분 30초가 보여준 건 인간과 기술이 함께 만든 '새 시대의 기준'을 둘러싼 논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8 14:18
사진
민주, 하남갑 이광재·평택을 김용남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가 27일 회의를 열고 오는 6월 3일 실시 예정인 경기 지역 재보궐선거 국회의원 후보 3명에 대한 전략공천을 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 중 한 명으로 재보궐선거 출마를 희망했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광재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경기 하남갑에 이광재 전 강원지사, 경기 평택을에 김용남 전 의원, 경기 안산갑에 김남국 전 의원을 각각 공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지난 총선 초박빙 승부처였던 핵심 경합지 하남갑에는 당이 어려울 때마다 선당후사를 실천한 이광재 후보를 배치했다"며 "이 후보는 3선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을 지낸 중량감 있는 정치인으로 GTX 연장 등 굵직한 지역 사업을 중앙과 직결해 속도감있게 해결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수 텃밭에서도 승리한 경험과 수도권 현안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두루 갖춘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덧붙였다. 김용남 전 의원 [사진=뉴스핌 DB} 평택을에 대해서는 "보수 성향이 짙은 지역인 만큼 합리적이고 개혁적 보수의 대표 인사인 김용남 전 의원을 공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김용남 후보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우리 진영의 외연 확장과 승리에 지대한 기여를 한 바 있다"며 "진영을 뛰어넘는 폭넓은 지지 기반으로 험지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높은 본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산갑에는 김남국 전 의원을 전략공천했다. 강 대변인은 "김남국 후보는 최근까지 대통령 비서실 국민디지털소통관으로 근무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가장 깊이 이해하고 국민들과 소통해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과거 안산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다져온 탄탄한 조직력과 높은 현안 이해도를 바탕으로 즉시 실전에 투입돼 우리 당의 승리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남국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경기 지역 출마를 준비했던 김용 전 부원장은 경기를 포함해 이번 재보선에서 공천하지 않기로 최종 확정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김용은 검찰 조작기소의 피해자이고 당과 대통령을 도운 여러 기여가 있다는 점에 대해 당 안팎 많은 분들이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그러나 당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 판단해서 공천하지 않는 게 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용에 대해서 다른 지역 공천 검토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진=뉴스핌 DB] 이연희 전략공천관리위원회 간사는 "오늘 제가 김용을 만나 뵙고 전후사정을 잘 설명했고 선당후사 차원에서 큰 결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하정우 청와대 AI수석의 입당 및 출마 문제에 대해 "제가 만났고 어제 정청래 대표가 만나서 출마에 대한 마지막 대화를 나눴다"며 "듣기로는 출마할 것으로 안다. 그렇게 되면 입당 절차와 공천 절차를 추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2026-04-27 18: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