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 모두와 같은 마음으로 기도"
홍준표 "정비 부실한 항공사 허가 취소 검토하길"
이재명 "사고 수습에 총력 다해달라, 모든 지원 다할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여야 대선 주자들이 179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에 대해 한 목소리로 유감을 표하며 조속한 대응을 주문했다.
당 대표 퇴진 이후 공개 일정을 삼가던 한동훈 전 대표는 지난 29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글을 통해 "한 분이라도 더 구할 수 있도록 소방당국에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라며 "국민 모두와 같은 마음으로 기도한다"고 말했다.
제주항공 참사 사진 [사진=뉴스핌 DB] |
오세훈 서울시장은 같은 날 "서울시는 국민의 아픔에 함께 하며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라며 "신속한 구조 활동과 구조대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대응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위로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역시 이날 "버드 스트라이크를 막기 위해 공항 주변에는 언제나 새들 접근을 막는 조치를 취하는데 버드 스트라이크로 인한 참사라면 이번 항공기 참사는 참으로 유감"이라며 "고인들과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30일에도 SNS를 통해 "항공기 정비 문제가 부실한 항공사들은 관계 당국이 전수 조사를 해서 허가 취소를 검토했으면 한다"라며 "우후죽순 늘어난 부실 항공사들이 승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현실을 더 이상 묵과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전날 밤 "온 나라가 깊은 슬픔에 잠기는 밤"이라며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에 이어 또 다시 생명의 위기를 겪으며, 이런 참사를 예방하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깊이 생각하고 답을 찾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야권 대선주자 역시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국은 행정력과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조속히 사고를 수습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주십시오"라며 "국회와 민주당도 사고 수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당부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일말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탑승자 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 구조 과정에서 소방구급대원분들이 다치거나, 상하는 일도 없기를 바란다"며 "정부는 지방정부와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긴급 구조와 함께 사고 수습, 재난 의료 체계를 신속히 구축해 대응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전날 SNS를 통해 김영록 전남지사와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면서 "참혹한 사고의 수습을 포함, 경기도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씀드렸다"라며 "다시 한번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전 총리도 "정부는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여 사고수습에 총력을 기울여달라"라며 "구조대원의 안전도 철저히 준수되어야 한다. 탑승자 가족 분들에게도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30일 저녁 무안군 종합스포츠파크에 설치한 '제주항공여행기 참사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박용진 전 의원도 SNS를 통해 "희생자 분들과 유가족 분들에게 위로 마음을 전합니다"라며 "사고수습 관계자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