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누구나 즐기는 태권도, 세계가 인정하는 K문화자산으로 만든다"

기사입력 : 2024년12월30일 08:00

최종수정 : 2024년12월30일 08:00

문화체육관광부, 제4차 태권도진흥기본계획 30일 발표
태권도의 문화적 가치 확산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중점
3대 추진 전략, 8개 세부 과제 마련…종주국 역할 강화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30일 제4차 태권도 진흥기본계획(2024~2028)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태권도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 제5조에 따라 5년간 태권도진흥 정책의 비전과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법정계획이다.

태권도는 1988 서울 올림픽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후 2000 시드니 올림픽부터 2028년 LA 올림픽까지 8회 연속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그러나 이런 양적 성장에도 대부분의 수련 층이 아동 위주여서 태권도의 대중화에 한계를 보여왔다. 소극적인 경기 운영과 올림픽 신흥 종목 부상에 따라 태권도의 위상이 떨어지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 발표 및 장관-지자체장 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4.12.26 mironj19@newspim.com

이에 문체부는 남녀노소 누구나 태권도를 평생 수련하고, 즐길 수 있도록 태권도의 문화적 가치를 확산하고 태권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데 중점을 두고 기본 계획을 마련했다. '누구나 즐기는 태권도, 세계가 인정하는 K문화자산'의 정책 비전 아래 ▲남녀노소 누구나 평생 수련하는 태권도 ▲태권도 변화 지원을 통한 미래 성장 기반 마련 ▲지속 가능한 세계화로 종주국 역할 강화라는 3대 추진 전략과 8개 세부 정책과제를 마련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평생 수련하는 태권도

태권도 수련 인구를 폭넓게 확보하기 위해 청소년 이하 수련생이 대부분인 태권도장을 성인도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연령별·성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태권도장 활용을 다각화한다. 건강관리, 심신 수양 등을 위한 태권도 특화 프로그램도 지역문화센터, 노인복지센터 등에 보급해 태권도장 외에서도 태권도를 접할 수 있도록 한다.

청소년 대상 태권도 경험도 확대한다. 중·고등학생의 수련 확대를 위해 정규 수업이나 학교 스포츠클럽에 태권도 수업을 지원하고, 희망나눔교실 등을 통해 취약 계층에도 수련 기회를 제공한다. 태권도장이 청소년 교육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학교 체육시간, 방과 후 체육활동 등을 지역 도장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기존 태권도장 경영방식에서 벗어나 경쟁력을 갖춘 태권도장이 생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성인·여성 수련생을 위한 탈의실, 샤워장 등 시설 개선을 지원하고 창업 컨설팅 지원, 우수 태권도장 운영 사례 공유 등을 통해 태권도장 운영을 활성화한다.

◆태권도 변화지원을 통한 미래 성장 기반 마련

국제 스포츠계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가상태권도, 비치태권도, 혼성단체전 등을 지원해 올림픽 신규 종목으로 추가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한다. 태권도 경기 운영 방식에도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가미해 관람형 태권도를 육성하고, 옥타곤 다이아몬드게임 등 신규 종목의 저변 확산을 위한 대회 개최 등을 지원한다.

태권도 시범단 공연을 문화 콘텐츠로 만들어 K컬처의 핵심자원으로 육성한다. 시범단 경연대회를 정례화하고, 관련 콘텐츠를 제작해 홍보를 강화하며 입상팀을 대상으로 국내 관광지와 해외에서 공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태권도 공연을 지역 거점 공연장과 연계해 전국 어디서나 시범 공연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스토리텔링형 태권도 시범, K팝 태권 댄스 경연, 다양한 문화공연 등을 공연 전문가와 협업해 시범단 공연을 다변화, 고도화하도록 지원한다.

태권도 문화페스티벌 격파 시범. [사진= 태권도진흥재단]

태권도를 활용해 스포츠 관광 활성화에도 힘쓴다. 태권도 명소, 무예 명소 등에서 성지순례, 태권 품새 챌린지 투어 등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서울과 무주 등 태권도 주요 단체 소재지에서 '태권도의 날(9월 4일)' 전후에 태권도 축제와 국제 박람회 등을 개최해 태권도를 홍보한다. 무주 태권도원을 명소화해 K스포츠 핵심 브랜드로 성지화한다.

전용 경기장, 연수시설 등을 활용한 국가대표 선수 훈련, 국내외 심판과 지도자 교육, 국제대회 개최 등을 활성화하고, 고성능 훈련센터 확충, 체계적인 지도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태권도인의 세계 거점으로서 핵심 역할을 강화한다. 이러한 핵심 콘텐츠 강화를 바탕으로 체류형 태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인근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해 태권도원 방문과 체류를 활성화한다.

◆지속 가능한 세계화로 종주국 역할 강화

태권도를 전 세계가 즐기고 수련할 수 있도록 국가별 전략적 기준을 설정해 단계적이고 체계적으로 해외에 보급해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인다.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지도자 교육 시스템을 개선하고, 신기술 관련 인재를 교육하며, 태권도인이 국제 스포츠계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각 국가의 문화·환경에 맞춘 문화 포용적 현지화를 추진해 세계적인 무도로서 위상도 강화한다. 국가·지역별 다양한 수련방식을 공유할 수 있는 대륙별 태권도 박람회를 개최하고 국제적인 태권도 수련 교본을 마련해 전 세계 수련문화를 공유한다. 태권도 사범을 비롯해 시범단·봉사단 해외 파견 사업, 재외 공관 및 세종학당 연계 태권도 수업 등도 지원해 태권도를 활용한 문화교류에도 힘써 나갈 계획이다.

태권도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태권도의 가치를 발굴하고 계승하는 아카이브를 고도화하고, 태권도 해외 진출 역사 발간, 태권도 역사 해외 전시 등을 통해 태권도의 역사와 정통성을 홍보한다.

이와 함께, 태권도 단체 간 역할 정립을 위한 상생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해 현안에 대한 소통과 협력을 뒷받침한다. 태권도 승품단 심사 제도도 수혜자 중심으로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개선해 국민의 신뢰도를 높인다.

문체부는 "제4차 태권도 진흥기본계획은 태권도를 전 세계 문화와 스포츠 자원으로 자리매김하게 할 이정표이다. 다양한 종목 개발과 태권도의 K문화관광 콘텐츠화는 태권도를 더욱 대중적이고 세계적인 스포츠로 만들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태권도가 그 저변을 확대하고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평생 스포츠로 자리매김 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zangpab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