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주 미국에서 2주 연속으로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사람의 수가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 기업들의 대규모 감원은 제한되고 있지만 직장을 잃은 노동자들의 구직은 어렵다는 얘기다.
미 노동부는 26일(현지시간) 지난주(21일 종료)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9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000건 줄었다고 밝혔다. 직전 주 수치는 22만 건으로 유지됐다.
반면 지난 14일까지 한 주간 실업수당 계속 청구 건수는 191만 건으로 한 주 전보다 4만6000건 늘어 지난 2021년 11월 13일 주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계속 청구 건수가 많다는 것은 구직이 어려워 실업수당 청구를 계속하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이 같은 현상은 여전히 강력한 것으로 평가되는 고용시장의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고용시장이 견조한 모양새라면서 위원들이 이 같은 추세의 훼손 신호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고용시장의 열기가 식고 있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계절적 요인을 제외하면 지난주 뉴저지주와 코네티컷 캘리포니아주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주였다. 반면 플로리다와 뉴욕, 버지니아는 가장 큰 폭의 실업수당 청구 감소가 이뤄졌다.
이력서를 제출 중인 구직자.[사진=블룸버그] 2024.12.26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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