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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빚투' 전략 통했다...마이크로스트래티지 올해 385% '대박'

기사입력 : 2024년12월24일 11:20

최종수정 : 2024년12월24일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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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전략으로 올해 주가 비트코인 상승 폭 초과
비트코인 상승 기반 베팅…하락 시 손실 '눈덩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공격적 비트코인 투자 전략으로 올해 비트코인을 넘어서는 주가 성적을 기록 중인 가운데, 가격 상승만을 염두에 둔 맹목적 투자 방식이 언제까지 통할 수 있을지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기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이하 MSTR) 주가는 연초 이후 385%가 올랐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이 기록 중인 연간 상승폭 116%를 웃도는 수준이다.

MSTR 주가 상승세는 올 초부터 시작됐지만, 암호화폐 업계의 막대한 자금 지원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로 가파른 랠리가 시작됐다. 지난 11월 5일 선거 이후 주가는 60% 상승했으며, 11월 11일에는 2000년 닷컴 버블 시대의 최고치를 넘어섰다.

주가 상승은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란 확고한 신념 속에 마이클 세일러 MSTR 최고경영자(CEO)가 파격적 투자 행보를 지속한 덕분이다.

MSTR 비트코인 보유량 추이 [사진=인베스토피아] 2024.12.24 kwonjiun@newspim.com

MSTR은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으로 보고 적극적인 투자를 시작했는데, 처음엔 회사 운영자금으로 매입했고, 이후에는 주식이나 전환사채를 발행한 돈으로 비트코인을 적극 사들였다.

지금까지 45차례에 걸쳐 비트코인을 구매해 현재 장부상 44만 4262 BTC를 보유 중이다. 이는 앞으로 존재할 2100만 비트코인의 2% 이상으로,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기업 보유 규모다.

대선 전이던 9월 세일러는 비트코인이 2045년까지 130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는데, 이는 연간 29%의 성장률에 해당한다. 대선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웃돌며 신고점을 쓴 뒤에도 세일러가 매수를 지속하고 있는 이유다.

그는 미 대선 이전 암호화폐 업계에 '역풍'이던 상황이 이제는 '순풍'이 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관계없이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최근 차기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친암호화폐' 인물로 평가받는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을 지명하는 등 본격적 친 암호화폐 행보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돌파한 시점도 앳킨스 지명 직후다.

세일러는 또 "세금이 낮아지고 있으며, 미실현 자본이득세와 부유세에 대한 모든 논란이 사라졌다"면서 "비트코인을 다루는 은행들에 대한 규제 당국의 모든 적대감도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세일러는 비트코인 추가 매수를 위해 17억 5000만 달러(약 2조 4000억 원) 규모의 전환 사채 발행 계획을 발표했는데, 향후 3년간 최대 420억 달러(약 58조 원)를 모금해 비트코인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회사가 6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담보로 30억 달러의 5년 만기 무이자 채권을 발행하면, 30억 달러의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즉시 24억 달러의 차익거래 이익을 얻게 된다"면서 "그리고 비트코인 가격이 S&P500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5년 동안 투자금을 2배 또는 4배로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은 MSTR이 발행할 채권 만기가 길어 회사에 즉각적인 상환이나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에 대한 완충 작용을 할 것이며, 전환사채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주식을 발행해야 하더라도 그것이 회사의 자본을 희석시키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MSTR의 레버리지 전략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할 것이라면서 목표가를 최근 290달러에서 600달러로 대폭 상향했다.

하지만 MSTR의 소프트웨어 사업 수익성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비트코인 상승만을 가정한 위험한 베팅은 가격 변동 시 추후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음도 만만치 않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은 "비트코인 가격이 유리한 방향으로 움직일 때는 (MSTR같은 대량 보유 전략이) 훌륭하게 작동하지만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면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매도 업체인 씨트론리서치는 비트코인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이지만, 헤지 목적으로 MSTR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열었다. 이들은 "세일러를 존경하지만 그 역시 MSTR 주가가 과열 상태임을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회사 거래량은 비트코인 펀더멘털과 완전한 괴리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갤럭시디지털 CEO인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레버리지 때문에 MSTR과 같은 비트코인 관련 주들이 암호화폐 자체보다 더 급격한 조정을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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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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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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