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증 즉시 출력 기능까지, 내년 본격 운영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송파구는 내년부터 민방위 교육 전자출결 키오스크의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법령상 1~2년 차 민방위대원은 집합교육 4시간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관내 집합교육 대상자는 총 1만 2000여 명으로, 이들 중 대부분은 경제활동을 활발히 하는 젊은 층이다. 이에 따라 효율적인 교육 운영이 요청되고 있다.
지난 11월 전자출결 키오스크에서 이수증을 출력하는 민방위 대원들 [사진=송파구] |
구는 지난 11월 전국 최초로 민방위 교육장 2곳에 무인키오스크를 시범 도입했다. 민방위 2차 보충 교육 기간인 열흘 동안 시범 운영한 결과, 이 시스템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고 구는 덧붙였다.
무엇보다 대원별 QR코드 인식의 속도와 정확성이 향상됐다. 기존에는 모바일기기를 통해 전자출결 확인을 해야 해 긴 대기 줄이 발생하는 등 불편함이 있었지만 무인 키오스크 도입으로 입장과 퇴장이 원활해졌다.
교육 이수 후 이수증 발급도 간편해졌다. 대원들은 공가 처리를 위해 실물 이수증이 필요한 경우 키오스크를 통해 쉽게 출력할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대기시간이 크게 감소했다.
구 관계자는 "회차별 150~200명에 달하는 수강생들이 신속하게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키오스크 개발업체와 협력해 지난달 시범적으로 운영했다. 내년부터는 예산을 편성해 정식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민방위 교육 시스템의 개선은 바쁜 시간을 쪼개 교육에 참석하는 대원들을 위한 섬김행정의 일환"이라며 "디지털 시대에 맞춰 새해에도 창의와 혁신의 행정으로 구민을 섬기겠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