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청와대·감사원

속보

더보기

정부, 계엄 충격에 연기금 2조 투입…환율방어 '구원투수' 역할 진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환율 1450원 넘어 외환시장 충격
국내증시에 연기금 2조 이상 투입
국민연금 구원투수…외환 스와프↑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12·3 계엄사태' 이후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민연금기금이 2조원 가량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금리정책을 시사하면서 환율이 치솟자 외환당국은 국민연금과의 외화스와프 한도를 상향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전후로 지속된 고환율이 계엄 여파로 하단이 올라가면서 결국 국민 노후자금인 연기금이 위험을 부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계엄 이후 국내 주가 평가 떨어져…연기금, 2조 순매수

20일 국회에 따르면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내 증시에 1조8000억원에 육박하는 연기금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한국 정치의 불확실성을 우려한 외국인 자금이 대거 빠져나갔다. 이 기간 증시에서 빠져나간 자금만 144조원으로 추정된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할 것임을 시사하자 뉴욕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19일 오전 9시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8.51포인트(-2.36%) 하락한 2,425.92로, 코스닥지수는 16.24포인트(-2.33%) 하락한 681.33으로 오전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70원(1.16%) 상승한 1,452.20원에 오전 거래를 시작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실은 계엄 다음 날인 4일부터 17일까지 연기금이 약 1조8411억원의 국내 주식을 사들였다고 밝혔다. 연기금이 지난 1년간 매수한 국내주식(2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10영업일 동안 전년의 64%를 매수한 것이다.

이 기간 외국인은 약 2조3396억원, 개인은 1조3435억원을 매도했다. 비상계엄으로 페닉셀에 가까운 공황매도가 이어졌고, 이 물량을 국민 노후자금인 연기금이 떠받친 셈이다. 이달 초만 해도 야당의 금투세 폐지와 가상자산과세 2년 유예로 국내 증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모두 물거품 됐다.

통상 연기금은 중기자산배분을 통해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의 목표비중을 정한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올해 말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을 15.4%로 정했다. 목표비중은 시가평가로 이뤄진다.

기금위는 계엄 이전부터 고환율과 증시 이탈 가속으로 국내 주가가 빠르게 내려가자,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을 맞추기 위해 매수가 진행됐다. 그러나 계엄 선포로 국내 주식 가치가 고꾸라지면서 매수 폭이 더 커졌다는 것이다.

원종현 국민연금 기금위 상근전문위원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로 주가가 더 내려갔고, 이걸 메꾸기 위해 매입이 늘었다"며 "만약 주가가 올라 목표 비중을 웃돌면 그때는 매도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 연준 충격에 환율 급등…국민연금 외환 스와프 한도 650억달러로

외환시장의 상황은 더 녹록지 않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내린 1450.0원에 개장했다. 전날 달러/원 환율 종가는 1451.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위기가 있었던 지난 2009년 3월 13일(1483.5원) 이후 15년9개월만에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계엄 이후 달러/원 환율 하단이 올라가면서 고환율이 지속됐다고 평가한다. 탄핵 정국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인한 불확실성 등으로 당분간 달러/원 환율이 1400원대 안팎을 오갈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미 연준은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p) 낮춘 4.25~4.50%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3연속 금리 인하를 펼쳤지만, 내년 금리 인하 횟수는 두 차례만 내릴 것으로 전망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하는 '매파적 금리정책'을 시사했다.

연준의 메시지에 시장은 곧바로 반응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 지수는 각각 2.60%, 2.95%, 3.56% 급락했다. 국내에서는 미 연준 충격으로 달러 강세가 더욱 커지면서 달러/원 환율이 1450원을 돌파했다.

외환시장에서 변동성이 커지면서 외환당국은 결국 연기금을 다시 구원투수로 불러드렸다.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와프(FX Swap) 거래한도를 기존 500억달러에서 650억달러로 증액하기로 한 것이다.

외환스와프 제도는 환율의 변동으로 인한 손해를 피하거나 금리 재정을 이용해 거래하기 위해 외국 통화 간에 약정된 금액을 계약 당시에 정한 선물환율에 따라 미리 교환할 수 있게 하는 계약이다.

예를 들어 스와프를 체결하는 시점에 국민연금이 1달러당 1450원에 달러를 가져간 뒤 이후 달러/원 환율이 1300원으로 떨어지면 그 환율에 따라 국민연금이 1300원에 달러를 사서 외환당국에 돌려주면 된다.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은 지난 2022년 9월 23일 100억달러 규모의 첫 외환 스와프를 체결했다가 2023년 4월 13일 350억달러, 올해 6월 21일 500억 달러로 규모를 확대해 왔다.

다만 원종현 국민연금 기금위 상근전문위원은 "외화보유고 감소는 있겠지만 일시적인 것"이라며 "단기 자금 차입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외화보유액 감소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나 국민연금이 외환시장의 불안을 떠안는 구조가 결국 기금 안전성을 흔들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계엄 선포로 연기금이 시장 안정을 위해 더 많이 투입됐다"며 "정국이 빨리 안정되지 않고 장기화한다면 경제 변동성을 연기금이 떠안게 돼 부담을 가중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할 것임을 시사하자 뉴욕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19일 오후 3시30분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48.50포인트(-1.95%) 하락한 2,435.93으로, 코스닥지수는 13.21포인트(-1.89%) 하락한 684.36으로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30원(1.14%) 상승한 1,451.80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plu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년 건강보험료 안 오른다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내년 건강보험료율을 동결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8일 제15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복지부는 내년 건강보험료율을 동결해 올해와 동일한 7.19%로 결정했다. 지역가입자의 재산보험료부과점수당 금액도 올해와 동일한 211.5원으로 정했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범부처 자살예방대책 '긴급대응 강화방안' 발표를 하고 있다.2026.07.28. [사진 = 뉴스핌DB] 복지부는 동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최근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건강보험 보장 혁신방안 등 추진에 따른 지출 소요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현재 건강보험 재정은 최근 5년간 당기수지 흑자, 준비금 3.5개월분을 보유하는 등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내년도 정부지원이 약 1조1000억원 증액된 부분도 고려됐다. 최근 반도체 산업 호황으로 인해 보험료 수입 증가가 기대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동결 결정을 내렸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일러스트=제미나이] 복지부는 "국민들께서 납부하신 보험료가 꼭 필요한 의료서비스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지출효율화 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며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희귀·중증난치질환 등 국민 의료비 부담 완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6-09-08 14:09
사진
2차 국민성장펀드 30일 출시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금융위원회는 오는 30일부터 총 6000억원 규모의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판매는 10월 15일까지 2주간(10영업일) 진행되며, 24개 은행과 증권사 영업점 및 온라인 채널을 통해 선착순 판매된다. ◆ 자펀드 운용사 10곳 선정…총 7200억 규모 조성 2차 펀드는 1차와 동일한 사모재간접공모펀드 구조다. 미래에셋·삼성·KB자산운용 등 공모펀드 운용사 3곳이 모집한 국민 자금 6000억원에 후순위 재정지원액 1200억원이 더해져 총 7200억원 규모로 실제 자펀드에 출자·운용된다. 실제 투자 운용을 담당할 자펀드 운용사로는 대형(1200억원) 2개사(디에스, 한국투자밸류), 중형(800억원) 4개사(브레인, KB, 쿼드, 트러스톤), 소형(400억원) 4개사(DB, NH헤지, 토러스, 하나) 등 총 10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국민이 가입하는 3개 공모펀드는 10개 자펀드의 운용 수익을 동일하게 공유하므로 어느 판매사에서 가입하더라도 동일한 포트폴리오와 수익률을 적용받는다. [자료=금융위] ◆ 반도체·AI 등 첨단전략산업 집중 투자 주목적 투자 대상은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AI, 방산, 로봇 등 12개 첨단전략산업 및 관련 기업이다. 개별 자펀드는 결성 금액의 60% 이상을 해당 분야에 투입해야 한다. 특히 자펀드 결성액의 30% 이상은 비상장기업(최소 10%) 및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사(최소 10%)의 유상증자나 메자닌 등 신규 자금 공급 방식으로 투자된다. 유망 첨단기술 기업이 스케일업 단계에서 겪는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극복할 수 있도록 신규 자금을 원활히 공급하겠다는 취지다. 나머지 40% 이내 자금은 운용사 자율 투자를 허용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함께 도모한다. [자료=금융위] ◆ 서민 배정 물량 50%로 확대…소득공제·분리과세 혜택 금융당국은 청년과 서민의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해 서민(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 등) 전용 배정 물량을 기존 20%에서 50%(3000억원)로 대폭 확대했다. 판매 첫 주에는 온라인 판매 비중(은행 40%, 증권 60%)을 제한해 영업점 방문 고객의 가입 기회도 보장한다. 전용계좌를 통해 가입할 경우 최대 1800만원의 소득공제와 배당소득에 대한 9.9% 분리과세(최대 5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 한도는 연간 최대 1억원(5년간 2억원)이다. 다만 이번 2차 펀드는 1차 펀드 미가입자를 우선 지원하기 위해 1차 펀드 가입자의 재가입이 제한된다. 만기 5년의 환매금지형 상품으로 중도 환매가 불가능하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한편 이번 2차 펀드 가입 시에는 공공마이데이터 전산 시스템 개편을 통해 국세청 소득증빙 서류가 자동 제출되도록 절차가 간소화돼 고객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24개 판매사 중 20개사(은행 10개사 전부, 증권 10개사)는 공공마이데이터 제도를 활용하고, 나머지 4개사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원하는 사전협의 절차를 거쳐 스크레이핑 방식을 이용한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09-08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