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역대 신인 최초로 4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한 홍유순의 활약을 앞세운 인천 신한은행이 올 시즌 첫 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날 12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한 홍유순은 지난 5일 부천 하나은행전에 14점 10리바운드, 9일 BNK전에 13점 13리바운드, 14일 용인 삼성생명전에 10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신인이 3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한 사례는 2017년의 박지수와 2024년의 홍유순뿐이다. 홍유순은 이날 '한국 농구의 대들보' 박지수를 넘어 신인 연속 경기 더블더블 기록의 새역사를 썼다.
신한은행 홍유순이 16일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우리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점프슛하고 있다. [사진 = WKBL] |
반면 우리은행은 여자프로농구 역대 한 쿼터 최소인 0점을 기록하며 패했다.
우리은행은 1쿼터 10분 동안 2점슛 6개와 3점슛 10개를 던졌지만 모두 림을 통과시키지 못했다. 상대의 반칙을 통해 얻어낸 자유투도 없었다. 기존 기록은 지난 2023년 12월 6월 신한은행-하나원큐(현 하나은행) 전에서 신한은행이 4쿼터에 기록한 1점이었다.
신한은행은 16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에이스' 김단비가 팔꿈치 통증으로 결장한 우리은행을 57-43으로 꺾었다.
2연승을 달린 5위 신한은행은 5승10패를 기록하며 4위 청주 KB에 반 경기 차로 따라 붙었다. 3연승에서 멈춰선 우리은행은 10승 5패로 1위 부산 BNK와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신한은행은 1쿼터에서 우리은행은 무득점에 그치는 동안 홍유순과 타니무라 리카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14-0으로 기선을 잡았다. 전열을 정비한 우리은행은 2쿼터 1분 30초 만에 심성영이 외곽포를 성공시키며 첫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은 신한은행이 31-19로 앞선 채 종료됐다.
우리은행은 3쿼터 초반 심성영의 3점슛으로 점수 차를 한 자릿수로 좁혔다. 이민지의 연속 득점을 보태며 33-32 역전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신이슬과 타니무라 리카의 득점으로 재역전하며 다시 점수 차이를 벌리며 43-35로 3쿼터를 마쳤다. 신한은행은 4쿼터에서 우리은행을 8점으로 묶으며 손쉽게 승리를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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