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이 4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2020년 4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운영을 중단한 지 4년9개월 만이다.
16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경기 광명역에서 도심공항터미널 재개장 행사가 열렸다.
도심공항터미널 재개장에 따라 광명시민뿐만 아니라 KTX를 이용하는 전국 지방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광명역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16일 광명역에서 열린 도심공항터미널 재개장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코레일] |
공항 이용 편의도 크게 향상된다. 광명역에서 사전 체크인과 수하물 위탁을 마칠 수 있어 공항까지 전용 리무진 버스를 이용해 캐리어 없이 홀가분하게 이동이 가능하다. 또 인천공항에서는 전용 출입구로 신속하게 출국할 수 있어, 공항에서의 대기 시간도 크게 줄일 수 있다.
KTX광명역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이동할 경우 KTX를 타고 서울역이나 용산역에 내려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것보다 30분 이상 빠르게 도착할 수 있다.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는 대한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4개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 이용이 가능하다. 광명시는 다른 항공사의 추가 입점도 추진한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이날 도심공항 첫 이용객인 유근영·김태현 씨 부부에게 광명역 KTX-공항버스 1년 무료 이용권과 기념품을 증정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면 발권·수하물 위탁 등을 역에서 미리 마칠 수 있다"며 "인천공항 전용 출입문을 이용해 빠르게 출국심사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이용객이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