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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도 'F4'는 비판 자제 ··· "경제팀은 흔들리지 말자 주문하며 버텨"

기사입력 : 2024년12월13일 11:21

최종수정 : 2024년12월13일 11:21

대내외 불안에도 시장안정 긍정 평가
F4 실무 대응 호평, 주식·환율 등 진정
주말 표결 관건, 불확실성 해소에 주목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국면 혼란에도 금융시장은 진정세로 들어갔다. 정부 경제팀이 위기 국면에 적절하게 대응했다는 평가다. 비상대응체제를 신속하게 가동하고 작은 위기 경제 위기 시그널에도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F4의 팀워크가 잘 작동한다는 평가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6당은 13일 오후 2시 국회 본회의에 탄핵안을 보고할 예정이다. 표결은 오는 14일 오후 5시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상목 부총기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 부총리, 김병환 금융위원장. 2024.11.08 leehs@newspim.com

금융당국은 표결을 앞두고 비상대응에 돌입했다. 지난 비상계엄 직후 비상대응 시스템을 가동중인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은 사태 추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돌발상황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비상계엄에서 탄핵 정국으로 흘러온 일련의 혼란속에서도 경제팀 만큼은 안정적으로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최상목 부총리와 이창용 총재, 이복현 원장 등이 이미 1년 넘게 호흡을 맞추며 '팀워크'를 다져왔기에 일관적 정책 지원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경제적 안정을 위해 야당에서도 경제팀을 향한 공세만큼은 자제하고 있다. 최 부총리가 국무회의에서 계엄을 반대하고 이후 사의까지 내비쳤다는 사실이 이 총재 발언을 통해 알려지며 이 같은 분위기는 더욱 짙어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비상계엄 이후 최 부총리 주재로 한은 총재와 금융위원장, 금감원장 등이 매일 아침 회의를 개최해 금융시장을 점검하고 있다. 주요 실무진이 모두 참석해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중"이라며 밝혔다. 이어 "혼란 속에서도 적어도 경제팀만큼은 흔들리지 말자는 주문을 계속하면서 버티고 있다. 금융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변수가 많아 예측하기 어렵다. 현 상황이 조속히 정상화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 국회(임시회) 제02차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가결되고 있다. 2024.12.12 leehs@newspim.com

급락했던 주식시장은 10일 이후 3일 연속 상승하면서 낙폭을 회복하고 있고 1440원까지 치솟았던 달러/원 환율도 1420~1430원로 떨어졌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는 언제든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만큼 24시간 비상대응을 당분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당국을 비롯한 금융권에서는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는 탄핵 부결보다는 가결이 경제적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적 측면에서는 예측 가능한 탄핵이 낫다"는 이복현 원장의 발언이 대표적이다.

금감원은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이 원장 발언에 대해 과도한 추측은 경계하면서도 "표현 그대로"라는 공식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가결시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 단계적인 안정국면이 기대되지만, 부결시에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금융사들 역시 주말 표결 결과를 주시하며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상황에서 현 시국의 조속한 해결이 필요하다며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미 금융시장이 받은 타격이 너무 크다. 조속한 뒷수습을 위해서라도 탄핵 정국이 빨리 마무리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다음주에는 안정을 찾기를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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