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소방설비 제조 및 시공 전문 기업 '파라텍'은 우크라이나 소방 기업 'STRAZHSPETSTEKH LTD(SST)'와 재건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1973년 설립된 파라텍은 50여 년간 대한민국 소방설비 역사를 이끌어 온 기업으로, 스프링클러, 밸브, CPVC 등 자체 생산하는 다양한 소방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파라텍은 SST와의 합작법인(JV)을 설립해 이러한 소방설비를 우크라이나 현지에 수출하고, 직접 시공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협약 상대방인 SST는 우크라이나 오데사 지역에 기반을 둔 소방설비 기업으로, 2007년 설립 이후 철도 등 공공시설의 소방설비 공사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내 다양한 소방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파라텍은 SST의 현지 영업력과 노하우를 활용해 우크라이나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하겠다는 방침이다.
파라텍 로고. [사진=파라텍] |
세계은행, 우크라이나 정부, UN, EU가 2024년 2월에 공개한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및 복구 필요성 평가 보고서(RDNA3)에 따르면, 주택 부문 재건에만 803억달러(약 115조원)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체 복구 분야 중 가장 큰 규모다. 파라텍은 소방설비가 주택을 비롯한 건설 분야 재건에 필수적인 만큼,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상당한 매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내 전쟁이 종식되고 대규모 재건 사업이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파라텍은 시의적절한 현지 진출로 우크라이나 재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파라텍 관계자는 "재건과 복구에 필요한 소방설비와 안전 기술을 공급함으로써 우크라이나의 안전한 미래를 설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SST와의 협력을 통해 양국 간 기술 교류와 상생 발전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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