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익산시의회 민주당 소속인 김경진 의장, 강경숙 부의장 및 조은희, 최재현, 박철원, 양정민 원내대표단은 9일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실을 항의방문 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탄핵안 재추진 시 표결에 참여해 찬성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전달하며 "전북도민과 익산시민 앞에 당장 사죄하고 민의와 역사의 흐름 앞에 자숙하라"고 요구했다.
익산시의회 의장단 및 원내대표단이 9일 조배숙 의원 사무실을 항의방문했다.[사진=익산시의회]2024.12.09 gojongwin@newspim.com |
다음은 성명서 전문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거스르고 민의를 배반한 조배숙을 거부한다
지난 12월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부결되는 모습을 우리 시민들은 목도하였다.
표결을 앞두고 투표를 보이콧을 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 시민이 느끼는 참담함과 부끄러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국가로 이번 윤석열 대통령 탄핵은 단순한 과정이 아니었다.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를 수호하고 민주주의 가치를 바로 세우는 엄중한 과정이였음에도 책임과 의무를 포기하고 내란에 부역하는 행태로 민심을 짓밟은 국민의 힘 국회의원 일동의 행태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은 국민적 요구였으며, 국회의사당 앞에 운집한 수많은 군중과 전국 방방곡곡 거리로 뛰쳐나온 시민들의 목소리는 단호하고 명확했음에도 민의와 헌법정신에 반하는 행태를 보였다.
특히, 한때 지역을 대표하던 국민의힘 조배숙 역시 탄핵을 반대하여 표결에 참여하지 않아 그들과 함께 내란의 부역자가 되었다.
국회의사당과 거리에서 탄핵을 외치는 시민들의 처절한 몸부림과 성난 함성에 눈과 귀를 막은 채 정치적 이해득실만을 쫓아 행동하는 조배숙은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익산시의회는 민의를 거스르는 조배숙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국회의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라!
국회의원으로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준수하라!
국회의원으로서 탄핵안 재추진시 표결에 참여하여 찬성하라!
만약 또 다시 요구에 응하지 않고 부화뇌동하여 내란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국민과 역사의 엄중한 심판이 뒤 따를 것임을 명심 또 명심해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 익산시의회의 의원들은 국민의 뜻을 저버리고 배신한 조배숙과 한 공간에서 호흡하는 것을 단호히 거부하며, 전북특별자치도 도민과 익산시민 앞에 당장 사죄하고 모든 행사에 참여하지 말고 민의와 역사의 흐름 앞에 자숙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2024년 12월 09일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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