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NYT 등 외신들 "尹 탄핵 모면했지만 정치적 혼란·불확실성 가중"

기사입력 : 2024년12월08일 06:34

최종수정 : 2024년12월08일 06:35

NYT "尹,국힘 타협으로 위기 모면했지만 국힘에 위험도 전가"
"한국민 좌절감 커져서 정치적 격변 장기화 우려"
"정치적 불확실성 한국 증시에 부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의 투표 불참으로 탄핵 위기를 일단 모면했지만, 이는 향후 한국의 정치적 불안정성과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NYT는 7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과 국회 주변 시위대 상황 등을 주요 뉴스로 다루며 실시간 보도하다가 탄핵소추안이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되자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 중 하나(한국)의 리더십 불확실성이 장기화됐다"고 전했다.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투표 참여를 요구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신문은 이후 분석 기사를 통해 윤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와 국정 안정 방안을 여당인 국민의힘에 맡기는 타협안으로 탄핵 위기를 일단 넘겼다고 보도했다.

NYT는 이같은 타협이 대중의 분노를 윤 대통령뿐 아니라 국민의힘 전제(전체)로 확대시킬 수도 있다는 점에서 위험한 도박이며 시위에 나선 시민들의 커지는 좌절감을 감안할 때 정치적 격변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국민의힘은 과거처럼 한국에서 시위가 격화되는 사태를 피하기 위해 행정부를 강화하고 정국을 안정시킬 방법을 신속하게 찾아야 할 과제를 떠안게 됐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와 함께 "그(윤 대통령)의 작전은 통했지만, 국민들의 항의는 더욱 거세질 것이다. 이는 조만간 끝날 것 같지 않다"는 안병진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논평도 소개했다.

블룸버그 통신 역시 윤 대통령이 이날은 탄핵 소추를 피했지만,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통신은 IG ASIA의 시장 분석전략가 준롱예프가 "대중의 분노가 커지고 야당의 압력이 강화되면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이탈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면서 이같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한국 주식 시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고 소개했다.

통신은 이와 함께 이날 국회 앞 탄핵 집회에 나온 한 참석자는 "탄핵이 부결되더라도 몇 번이고 다시 집회에 참석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고 전했다.

CNN 방송도 윤 대통령이 이날 탄핵은 피했지만, 사실상 자신의 임기 단축을 수용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과 혼란 최소화를 강조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발표 내용을 상세히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윤 대통령이 탄핵 소추에서 살아남았지만, 여당 대표는 그가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윤 대통령의 퇴진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