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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리스크까지...불확실성에 갇혀 버린 한국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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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리스크·저성장 이은 초유의 상황···'위기 대응 계획' 있는지 의문
탄핵소추안 통과-탄핵심판-대선 등 최장 8개월 정치 '불확실성' 불가피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이윤애 기자 =한국 경제가 시계 제로(0)의 불확실성 속에 갇혀버렸다.

내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의 정책 변화와 내년과 내후년 1%대 전망 등 '저성장 고착'이라는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환경에 최근 계엄 사태와 이에 따른 대통령 탄핵 정국이라는 국내 정치의 리스크까지 겹친 형국이다.

한국 경제를 안팎으로 옥죄고 있는 최근 위기 징후의 본질은 미래 불확실성이다. 어느 것 하나 앞으로 변화의 방향이나 크기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구조적으로는 저성장의 틀에 갇혀버렸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2024.12.04 photo@newspim.com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5일 한국 경제의 '신인도'와 관련해 "우리나라의 경우 순수하게 정치적 이유에 따라 계엄이 일어났다"며 "경제 펀더멘털, 경제 성장 모멘트가 있고 이것들이 정치적 이유와 분리돼 있는 만큼 신인도에 크게 영향 받을 것 같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해제 사태 이후 3, 4, 5일 연속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과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가지는 등 연일 시장안정 대책을 내놓고 있다.

이 과정에서 중앙은행 총재로서 현안인 국내 정치 리스크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와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다.

이 총재는 이례적으로 1410원대까지 간 달러/원 환율과 관련해 "새 충격이 없다면 천천히 내려갈 것"이라고까지 했다.

그러나 이 총재의 말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이는 통화신용정책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시장 참가자와 경제 주체들의 과도한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구두 개입'식 발언이다.

이 총재는 그러면서 탄핵정국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제한적'이라고 했다. 이 총재는 "(탄핵 정국이) 단기적으로 끝날지 길게 갈지 불확실성이 있다"면서도 "과거 경험으로 미루어 길게 가더라도 정치적인 프로세스와 경제적인 프로세스가 분리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당시를 비교하며 "당시 데이터를 보면 중장기 영향이 크게 없을 수 있다"며 "단기적 영향이 이번보다 작았고, 장기적인 영향은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한국경제가 당면한 국내 정치 리스크는 쉽게 예단할 수 없다는 특징이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5일 새벽 국회에 보고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7일 오후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재적 3분의 2의 의결 정족인 200명의 찬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의원들의 참석과 이탈 찬성표가 관건이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24.12.05 hkj77@hanmail.net

설령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최장 180일인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일정과 60일 이내의 차기 대통령 선거 등 최장 8개월 동안은 국내 정치에서 격변과 리스크가 예고되어 있는 셈이다.

이창용 총재조차 지난달 28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3.25%에서 3.00%로 0.25%포인트(p) 인하 하고 성장률 전망을 하향하면서 대외 불확실성을 언급했다.

이 총재는 이날 "레드 스위프(미 대선에서 의회와 행정부를 공화당이 장악한 결과)는 예상밖이었다"며 "10월보다 불확실성이 증대됐다"고 말했다.

실제 계엄 선포와 해제가 있었던 다음날인 4일 경제 전문가들은 국내의 정치 리스크가 장기화될 경우 대외신인도 등에 부정적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당시 "정치는 경제보다 상위 구조"라며 "계엄 사태는 대외 신인도에 긍정적이지 않다"라고 말했다.

또 증권가의 분석 자료들도 이번 사태에 대해 환율과 주식이 저평가 국면에 있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이라고 평가했지만 '탄핵 정국' 등으로 장기화될 경우 시장과 경제에 대한 악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과 중국 리스크 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발생한 이번 계엄령 사태로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신인도 하락이 경기에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계엄령 책임을 둘러싼 여야간 갈등 혹은 야당의 대통령 탄핵 움직임을 고려할 때 정치 불안이 조기에 마무리되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문제는 이 총재와 최 부총리 등 이른바 F4 회의가 연일 열리고 있지만 단기적 시장안정대책 외에 이같은 불확실성이 중첩되고 장기화 되는 초유의 상황에 대한 '위기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이 있는지조차 의심이 되는 상황이다. 

ojh11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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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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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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