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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증시재료] 탄핵 표결 무산에 증시 불확실성 ↑…"외국인 이탈 심화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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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 심리 약화와 정책 신뢰도 하락
트럼프 美 대통령 리스크가 증시 불안 키워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의결 정족수 미달에 따른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되면서 한국 증시에 불확실성이 커질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리스크에 더해 국내 탄핵 정국이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변동성 확대와 증시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9일 정치권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의결정족수(200명) 부족으로 본회의에서 폐기됐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야당이 탄핵 재추진을 선언하며 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매주 토요일 탄핵 투표를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 증시와 외환시장, 정치적 리스크에 휘청

지난주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정국의 여파로 한국 증시는 크게 흔들렸다. 6일 코스피는 장중 240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은 2년 만에 최저치인 660선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과 환율 상승도 증시 약세를 가중시키고 있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인 4일, 달러/원 환율은 1446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5일(1488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계엄 해제 이후 환율은 1410원대로 소폭 하락했지만 상승 압력은 여전히 높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 환율 추가 상승과 경기 둔화 리스크가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웅찬 iM증권 애널리스트는 "가결이든 부결이든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결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돼 증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정치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제 리스크가 겹치며 한국 시장에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17차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불성립을 선언하고 있다. 2024.12.07 leehs@newspim.com

특히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은 계엄 해제 이후 큰 폭의 조정을 겪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정책의 추진 동력에 대한 의구심이 반영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6일 "탄핵과 관계없이 밸류업 프로그램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 대통령의 2선 후퇴를 언급하면서 정책 변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증시는 탄핵 정국으로 인한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제 리스크 속에서 변동성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투자 전략은 방어적 접근이 주효해 보인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업 연속성에 의구심이 제기되는 업종과 사회 혼란에 따른 소비 심리 둔화될 수 있는 내수 업종에 대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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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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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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