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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젊은 '오너가 3·4세' 경영 전면에...세대교체 가속화

기사입력 : 2024년11월27일 14:09

최종수정 : 2024년11월27일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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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수장 세대교체...3세 허연수 용퇴, 4세 허서홍 대표 선임
'롯데 3세' 신유열 승진도 주목...농심·삼양, 오너 3·4세 경영 전면에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업계에서 오너 3·4세들이 잇따라 승진하면서 경영 보폭이 넓어지고 있다. 젊은 리더로의 세대교체 바람이 일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복합 위기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30~40대 '젊은 리더'를 승진을 통해 경영 전면에 등판시키는 추세가 뚜렷하다.

허서홍 GS리테일 대표이사. [사진=GS]

◆GS리테일 수장 세대교체...'롯데 3세' 신유열 승진도 주목

GS그룹은 27일 GS 오너가 4세인 허서홍 GS리테일 경영전략SU장(Service Unit장,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승진시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GS리테일 부문에서 본격적인 4세 경영 시대가 열린 것이다.

GS리테일 대표 교체는 허연수 부회장이 2015년 대표에 오른 지 9년 만이다. GS 오너가 3세인 허연수 GS리테일 대표 부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허연수 부회장은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올해를 마지막으로 GS리테일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후임으로 허서홍 SU장이 대표이사직을 맡는다"고 알렸다. 허서홍 대표는 허연수 부회장의 조카다.

특히 허서홍 신임 대표는 작년 12월 1일자 인사를 통해 GS리테일로 자리를 옮긴 지 1년도 채 안 돼 대표로 초고속 승진해 주목받고 있다. 그는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장남으로, 허태수 GS 회장의 5촌 조카다. 서울대 서양사학을 전공했으며 스탠퍼드대 경영학 석사 과정을 마친 뒤 2012년 GS 에너지에 입사했다. 이후 2020년 GS 에너지 경영지원본부장 전무, 2022년 GS 미래사업팀장 전무를 거쳤다.

허서홍 대표는 그룹 차원에서 신사업을 연계해 사업화를 추진하는 실행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GS리테일 경영전략SU장으로 이동한 뒤엔 경영지원본부와 전략부문, 신사업부문 등 조직을 모아 총괄했다.

GS와 GS리테일은 이번 인사를 통해 이른 세대교체로 쇄신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분석된다. 허서홍 대표는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에 고삐를 조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편의점 업계 1위를 공고히 할 것으로 관측된다. 매출 측면에서는 GS25가 BGF리테일의 편의점 CU에 앞서고 있지만 지난 3분기 매출 격차가 100억 원대로 좁혀지며 치열한 접전 양상이다. 올해 매출 격차는 ▲1분기 184억 원 ▲2분기 195억 원으로 올해 1~3분기 실적에서 GS25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편의점 1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유열 롯데그룹 전무 [사진=롯데]

28일로 예상되는 롯데그룹 임원 인사에서 신동빈 회장 장남인 신유열 전무의 승진 가능성도 제기된다. 롯데 오너 3세인 신 전무는 1986년생으로, 올해 나이가 38세다. 2022년 말 롯데케미칼 상무로 한국 롯데 인사 명단에 처음 이름을 올린 신 전무는 점차 보폭을 넓히고 있다. 1년 만에 전무로 승진해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미래성장실을 이끌고 있으며, 올해 6월에는 일본 롯데홀딩스 사내이사에 선임돼 '롯데 3세 경영'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농심·삼양그룹, 오너 3·4세 경영 본격화

식품업계에서도 오너 일가의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식품 기업은 농심과 삼양그룹이다. 농심과 삼양식품은 1980~1990년대생인 오너 3세가 나란히 경영 전면에 등장하면서 젊은 피를 수혈해 신사업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신상열 미래사업실장 전무. [사진=농심]

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인 신상열 미래사업실장은 지난 25일 올해 하반기 정기 인사를 통해 전무로 승진하며 본격적인 3세 경영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신상열 전무는 1993년생으로, 미국 컬럼비아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으며, 2015년 농심 인턴사원으로 입사해 2021년 구매 담당 상무를 역임했다. 당시 원자재 수급과 협력업체 관리 등 구매와 관련된 업무를 도맡았다. 올해 신설된 미래사업실에 실장(상무) 자리를 맡은 지 1년 만에 전무로 '고속 승진'했다.

미래사업실은 신사업 발굴을 위한 인수합병(M&A), 국내외 공장 설립과 같은 대규모 투자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업무도 맡는다. 농심의 중·장기 비전과 목표, 전략 등 미래 청사진을 마련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농심이 내년 창립 60주년을 앞둔 만큼 신 전무를 필두로 향후 60년간 그룹 성장을 이끌 신사업 발굴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신 전무의 누나인 신수정 음료 마케팅 담당 과장도 이번 인사에서 상품마케팅실장 상무로 승진했다.

신수정 상무는 1988년생으로, 미국 코넬대 졸업 후 글로벌 기업에 근무하다 2022년 1월 음료마케팅팀 과장으로 농심에 입사했다. 지난해 3월 음료마케팅팀 책임에 올랐다가 이번에 상품마케팅실장 상무로 승진했다.상품마케팅팀은 해외 브랜드를 수입해 판매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만큼 신 상무는 글로벌 브랜드 발굴하고 유치하는 등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김건호 삼양홀딩스 전략총괄사장 겸 화학2그룹장. [사진=삼양그룹]

삼양그룹 오너가 4세인 김건호 삼양홀딩스 전략총괄 사장은 화학2그룹장을 겸하면서 경영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김건호 사장은 1983년생으로 삼양그룹 4세 중 유일하게 경영에 참여 중이다.

김건호 사장은 화학2그룹이 관장하는 스페셜티(고기능성) 사업의 성장을 주도하게 된다.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포토레지스트(PR) 소재 전문기업인 삼양엔씨켐과 소재 전문기업 케이씨아이(KCI), 지난해 인수합병한 글로벌 케미컬 기업 버든트 등 '스페셜티'(고기능성) 사업 계열사로 구성됐다.

최근 유통·식품업계 리더의 세대교체 속도가 한층 빨라지는 분위기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급변하는 유통 환경과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유통·식품 대기업들이 오너가 3, 4세로의 '이른 세대교체'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라면서 "3, 4세가 경영 승계를 하려면 그에 맞는 자리가 필요한 만큼 고속 승진시키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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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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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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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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