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시스템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자람테크놀로지'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주관하는 'AGI(인공일반지능)를 위한 뉴로모픽 알고리즘 및 뉴로모픽 반도체 핵심 원천 기술 개발' 2차 과제에 핵심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2차 과제는 글로벌 AI 기업 Numenta Inc. 및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협력을 통해 진행될 예정으로 총 연구개발비 64억 4000만 원 중 정부지원금 6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2차 과제에서 Numenta의 뉴로모픽 알고리즘을 반도체 칩으로 구현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다.
자람테크놀로지 로고. [사진=자람테크놀로지] |
뉴로모픽 반도체는 AGI의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기존 반도체와 AI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간처럼 사고하고 학습할 수 있는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시스템 구현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해당 반도체 개발이 완료되면 인간 두뇌 신경망의 구조와 기능을 모방해 기존 AI 기술의 에너지 효율성과 연산 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이 기술은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포함해 자율주행, 로봇, 의료기기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미래 AI 시장에서의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람테크놀로지 백준현 대표이사는 "이번 2차 과제는 회사에게 있어 단순 매출 성장과 빠른 상용화가 목적이 아닌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라며, "회사는 오랜 기간 축적해온 RISC-V 기반의 반도체 설계 기술 경험을 기반으로 이번 뉴로모픽 반도체 핵심 기술 개발을 발전시키는데 기여하고 온디바이스 AI 기술 등 실질적 활용이 가능한 기술 개발로 차세대 AI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회사는 지난 14일 3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누적 매출액 169억 원, 영업이익 15억 원, 순이익 1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하며, 견조한 외형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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