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환경부, 부산 플라스틱 자원순환 클러스터로 재활용 혁신기술 육성

기사입력 : 2024년11월26일 17:29

최종수정 : 2024년11월26일 17:2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포스트 플라스틱 자원순환 클러스터 17곳 입주 가능
가정 내 폐플라스틱 2018년 234만톤→2022년 330만톤
클러스터 구축으로 기술 혁신·재활용 업계 효율화 추진
총사업비 463억원→569억원…물가상승에 공사비 증가
사업비 증가에 타당성 재조사…공기 2028년까지 연장

[부산=뉴스핌] 양가희 기자 =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플라스틱 생산량 자체를 줄이는 방법과 함께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력 확보가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부산 강서구 구랑동 국제산업물류도시 9공구에 플라스틱 재활용 연구개발 기술혁신을 위한 국내 유일 '포스트 플라스틱 자원순환 클러스터'를 구축, 현재 영세업체가 흩어져 있는 재활용 산업의 구조를 효율적으로 바꾼다는 구상이다.

27일 환경부에 따르면 부산의 '포스트 플라스틱 자원순환 클러스터' 부지면적은 2만6400㎡로, 진흥센터동·물질재활용동 2개동과 자유설계구역·화학적 재활용 실증부지 2곳으로 구성된다.

클러스터는 업체 1곳당 1000제곱미터를 사용하면 17개 업체가 입주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운영기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환경부는 포스트 플라스틱 자원순환 클러스터라는 실증화 시설을 통해 녹색·벤처기업의 실증데이터를 확보하고, 재활용 제품 품질 검증을 지원한다.

녹색기술 개발 및 유망기업 육성으로 신시장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관련 산업 육성기반도 마련한다. 클러스터 인근에 위치한 부산의 생곡 재활용단지 등 지역산업과 연계해 자원순환 산업 생태계도 조성한다.

[부산=뉴스핌] 양가희 기자 = 고일원 한국자원경제연구소 연구소장이 26일 부산 포스트 플라스틱 자원순환 클러스터 부지 앞에서 클러스터 설립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2024.11.26 sheep@newspim.com

환경부 관계자는 "아직 설계 단계라서 (입주 기업) 수요조사를 하고 있다"며 "한화기계와 부산시가 2021년 자원순환 클러스터 활용 방안 모색, 기술 연구개발 실증 및 사업화 투자 등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플라스틱 클러스터 설립 배경에는 전 세계적으로 대두된 플라스틱 전(全)주기 관리 필요성이 영향을 미쳤다. 2022년 유엔환경총회는 생산부터 처리까지 단계별로 플라스틱을 관리해 플라스틱 오염을 줄여야 한다는 일명 '플라스틱 협약'이 필요하다고 합의했다. 이에 마지막 5차 회의가 부산에서 전날(25일) 열려 내달 1일까지 진행된다.

최근 국내 폐플라스틱 양이 증가하면서 경제계 내에서 자원순환도 강조되고 있다. 환경부가 지난해 발간한 '2022년 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가정에서 배출한 폐합성수지류(플라스틱류) 폐기물은 혼합·분리배출을 합쳐 2018년 234만톤에서 2022년 330만톤으로 매년 증가했다. 사업장 폐합성수지류 폐기물도 같은 기간 89만톤에서 206만톤으로 늘었다.

[부산=뉴스핌] 양가희 기자 = 26일 찾은 부산 포스트 플라스틱 자원순환 클러스터 부지의 모습 2024.11.26 sheep@newspim.com

유럽연합(EU)은 페트병을 만들 때 재활용 원료를 30% 이상 사용해야 한다는 규정을 마련했다. 한국도 현행 3%인 규정을 유럽연합과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장기 계획을 갖고 있다.

플라스틱 재활용에 대한 공급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지만 재활용 산업은 전반적으로 영세한 업체가 흩어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효율와와 집적화를 추구하고 연구개발 및 실증화를 촉진해 환경산업 육성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이 환경부 목표다.

다만 당초 463억원이었던 총사업비가 568억원으로 늘어나면서 재정당국이 올해 2월 타당성 재조사에 돌입했다. 타당성 재조사는 내년 상반기경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는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면서 공사비가 급격하게 늘어났다는 입장이다. 공사기간도 초기 구상대로라면 올해 끝났어야 하지만 4년 연장됐다. 사업은 사업부지 매입과 중간설계가 지난해까지 완료됐고, 현재 타당성 재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단계다.

환경부 관계자는 "증액된 105억원 중 86억원이 건설비 상승에 따른 것"이라며 "나머지는 공사비 증가에 따른 시설부대비 감리비 등"이라고 설명했다.

플라스틱 자원순환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부산은 '플라스틱 도시' 지위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부산에서는 플라스틱 협약 5차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박형준 부산 시장은 잉거 안데르센 사무총장을 만나 클러스터 조성 계획 등을 공유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도 전날(25일) 플라스틱 협약 관련 출입기자 간담회를 통해 만약 플라스틱 협약이 이번 회의에서 성안될 경우 협약 후속 대응을 위한 전문가 부속 기구를 부산에 설치하는 방안을 국제사회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자료=환경부] 2024.11.26 sheep@newspim.com

shee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