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하윤수 부산교육감에게 발달장애 아동을 둔 할머니가 "손주를 돌보아준 선생님을 칭찬 한 번만 해달라"며 손편지를 전해온 사연이 알려져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김미숙 할머니는 "손주가 대연동 구화학교에 다닐 당시 너무나 고마운 유치원 김가나 교사를 칭찬해 달라"며 직접 손편지를 교육감실로 보내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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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수 부산교육감(가운데)이 김미숙 할머니(오른쪽)와 함께 21일 오전 부산구화학교를 방문해 김가나 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선생님을 격려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부산시교육청] 2024.11.21 |
손편지에는 "저는 발달장애 아동의 할머니로, 교육감님께 어렵게 펜을 들었다. 저는 한 분의 선생님을 말씀드리려 한다"며 "대연동 구화학교 김가나 선생님이다. 학생들에겐 엄마보다 더 엄마같은 선생님, 아이들에겐 꿈과 엄마품을..학부모에게는 희망과 안정감을 선사하시는 고마운 선생님"이라고 적었다.
이어 "저희의 많은 칭찬보다 교육계의 최고 어르신이신 교육감님의 칭찬이 큰힘이 될 것 같아 펜을 들었다"며 "바쁘시더라도 교육감님께서 칭찬 한번만 해주십시오 꼭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이에 하 교육감은 21일 오전 김미숙 할머니를 모시고 부산구화학교를 방문했다. 하 교육감은 김가나 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선생님을 격려하고, 부산교육 가족을 대표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하윤수 교육감은 "교사의 의무를 넘어, 한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그 가정에 희망을 전한 숭고한 사랑의 실천을 몸소 보여주신 김가나 선생님께 진심어린 감사와 존경을 전한다"며 "더 따뜻해지고, 소중한 우리 아이들이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오늘의 감동을 마음에 깊이 새기며 앞으로의 걸음을 내딛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