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대통령실이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골프 연습 논란과 관련해 "골프 외교도 있다고 할 정도로, 대통령의 스포츠 활동은 보통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홍 수석은 "만약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 대통령을 초청해 같이 라운딩을 하자고 했을 때, (윤 대통령이) 골프를 전혀 못 치면 라운딩에 응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그것도 골프에서는 결례"라고 강조했다.
그는 "골프는 제 경험상 하루이틀 한두 번 연습한다고 되는 (운동이 아니기 때문에) 미리미리 어떤 생각 속에서 대통령의 주말 골프가 있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1.19 leehs@newspim.com |
또한 홍 수석은 "노무현 전 대통령도 태릉 골프장을 상당히 많이 이용하신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저희들이 그런 얘기를 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도 "(대통령의 골프가) 왜 문제가 되는지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영부인(김건희 여사)은 골프를 치지 못한다"고 골프장 민간인 동반자 논란을 일축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의 골프 연습을 취재하던 과정에서 불거진 과잉 대응 논란에 대해 "울타리 밑에 엎드려 있는 수상한 행동하는 사람을 적발한 것"이라며 "검거하는 장면만 노출하다 보니까 약간 일부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현장에서는 적절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