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10월 전기차 판매 18% 급감한 1만2717대…화재 우려에 두달째 급제동

기사입력 : 2024년11월20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11월20일 06:00

9월 10% 감소한데 이어 10월 감소폭 확대
전기차 포비아·캐즘 여전…반등 시기 주목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전기차 화재 공포와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의 영향으로 지난 10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18%나 급감했다.

지난 9월 10% 감소한데 이어 감소폭이 더욱 커진 것. 전기차 구매 결정 이후 2개월 안팎의 대기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전기차 화재에 대한 공포심이 아직 가시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정부가 전기차 화재에 대한 종합대책을 내놨지만, 신차 수요자들의 심리적인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전기차 화재 공포감 여전…두달 연속 감소세

19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0월 전기차 판매량은 1만2717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1만5545대보다 18.2% 줄어든 수치였다(그래프 참고).

10월 판매량은 지난 9월 판매량(1만2248대)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기차 화재 우려 등으로 8월 판매량(1만5395대) 대비 20% 이상 크게 하락한 수준이 유지됐다.

올해 8월 1일 발생한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등으로 소비자의 전기차 구매 의욕이 크게 저하됐고 판매량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KAMA는 10월 전기차 판매량에 대해 기아 EV3의 신차 효과에도 불구하고 화재 우려 등이 판매량 하락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EV3은 출시 첫 달인 7월 1975대, 8월 4002대, 9월 2022대, 10월 2107대 판매됐다. 업계에서는 EV3 출시 직후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가 발생하면서 EV3뿐 아니라 전반적인 전기차의 취소 물량이 늘어났다고 호소했다.

◆ 전문가 "정부 전기차 종합대책 실효성 떨어져…소비자 화재 우려 해소 못해" 

10월 판매량 감소는 특히 수입차에서 두드러졌다. 지난달 국산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8.9% 감소했으나 수입차의 경우 37.5%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수입차 판매량의 급격한 감소에 대해 정확한 이유를 파악하기 어렵지만 중국의 저가 전기차 업체 BYD의 한국 시장 진입이 확정된 가운데 전기차 가격 하락을 기다리는 소비자 심리가 일부 작용했을 것이라고 봤다.

보조금 소진도 판매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됐다. KAMA에 따르면 최근 전국 지방자치단체 약 160곳 가운데 51여 곳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바닥났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지난 1월 22일 오후 서울 강동구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의 모습. 2021.01.22 pangbin@newspim.com

전문가들은 정부가 발표한 전기차 화재 종합대책 실효성이 부족해 포비아가 해소되지 못하고 판매 감소세가 유지됐다고 봤다. 지난 9월 정부는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관계기관이 참여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했다. 대책에는 전기차 배터리 인증제 조기 도입, 습식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 등이 담겼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정부 종합대책에 피부에 와닿는 정책이 하나도 없다"며 "배터리 인증제는 원래 도입하려고 했던 것"이라며 "배터리셀 전수 검사와 함께 기존 설치된 완속 충전기를 (화재 예방이 가능한) 스마트제어형 충전기로 대폭 교체하는 방법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shee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