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없는 사회 시민 모임 "고위직 자리 보존 등 내부 불만 이어져"
[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19일 광주시교육청의 교육협력관 인사제도를 개선해 공정한 인사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밝혔다.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에 따르면 광주시교육청은 전남대 33개, 조선대 23개, 광주교대 3, 순천대 3개 등 지역 대학 4곳에서 52개 교육협력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각 대학에 교육협력관을 파견해 대학 각 단위와 교육 현장을 연결해 상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광주광역시교육청 전경. [사진=광주시교육청] |
시민모임은 "전남대·조선대 교육협력관은 일반 행정직 직원을 파견하고 광주교대에는 전문직 직원을 파견하고 있다"며 "순천대는 교육협력관 없이 행정직 직원(주무관) 2명만 파견됐다며 인사 원칙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처럼 주먹구구식으로 인사행정이 이루어질 경우 교육협력관 제도는 대학과 교육청간 공문만 인편으로 전달해주는 한가로운 직책이 되거나 인사보복이나 인사특혜 시비 등으로 얼룩지기 쉽다"며 "전문성과 수행의지를 갖춘 인재를 가리기 위한 기준이 공정하고 투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정선 교육감 취임 후 신설된 대학교육협력관을 두고 '고위직 자리 보존', '기관 실적 부풀리기'라는 공직사회 내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교육협력관 인사제도를 점검해 공평하고 타당한 인사 행정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