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허윤홍 GS건설 대표가 무리한 사업 확장보다는 내실 경영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CEO)는 18일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서 '자이 리이그나이트(Xi Re-ignite)' 행사를 열고 "우수한 인력과 차별화된 기술이 많지만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기보다는 전략적인 확장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앞서 해외 플랜트에서 경험했던 것처럼 무리한 수주가 기업을 위기에 빠지게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기업 간 경쟁으로 저가 수주에 나설 경우 이익보다 손실이 더 크다는 얘기다. GS건설은 2007~2008년 중동 플랜트에서 막대한 손실로 곤혹을 치른 바 있다.
지난해 검단신도시 주차장 붕괴 사고를 거울 삼아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GS건설 허윤홍 대표가 18일 진행된 '자이 리이그나이트(Xi Re-ignite)' 행사에서 새로운 자이(Xi) BI와 로고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GS건설] |
허 대표는 "건설사는 다른 업종에 비해 중대재해처벌법 피해 우려가 가장 큰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안전사고가 나는 게 현실"이라며 "그런 사고를 통해 회사도 큰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년간 고객과 구성원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신뢰,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집중했다"며 "직접 현장에 다니면서 안전과 품질에 대한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등 신뢰를 바탕으로 경영 원칙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GS건설은 22년 만에 아파트 브랜드 '자이(Xi)'를 새 단장했다. 이날 브랜드 리뉴얼 선포식 이후 분양하는 단지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허윤홍 대표는 "자이(Xi) 리브랜딩은 단순한 이미지 변화가 아닌 근본을 튼튼히 하는 밑거름"이라며 "더욱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더 행복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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