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간 계약 근거...민희진 측근도 행사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에 어도어 주식에 대한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통보했다. 약 260억 원 규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이달 초 하이브에 풋옵션 행사를 통보했다. 풋옵션은 민 전 대표와 하이브가 맺은 주주 간 계약에 따른 것이다.
계약에는 민 전 대표가 풋옵션 행사 시 어도어의 직전 2개 년도 평균 영업이익에 13배를 곱한 값에서 자신이 보유한 어도어 지분율의 75% 만큼을 하이브로부터 받을 수 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2024.05.31 choipix16@newspim.com |
민 전 대표가 산정한 기준 연도는 2022년, 2023년이다. 어도어는 두 해에 각각 영업손실 40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을 기록해서 약 260억 원을 하이브로부터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 전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 신 모 어도어 전 부대표와 김 모 전 이사도 하이브에 풋옵션 행사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민 전 대표가 풋옵션을 행사하려면 법적 공방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 7월 민 전 대표를 상대로 주주 간 계약 해지를 통보했으나 민 전 대표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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