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르포] 연해 성장 바통잇는 중국 서남부 ⑨ 찰리 채플린 엄지 척! 마오타이는 사나이의 술'

기사입력 : 2024년11월14일 13:22

최종수정 : 2024년11월14일 13:52

고급 선물 소장 비즈니스 접대 아이콘
현물은 '액체황금' 주식은 '종이황금'
중국 증시 풍향계 거시경제 바로미터
WTO가입때 증시 IPO 상장 고속성장
양조기술 전통 공예 무형문화재 등극
그윽한 장향형, 천년의 중국향 세계로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에 '마오타이를 마시는 사람은 마오타이를 사지 않고 마오타이를 구입하는 사람은 마오타이를 마시지 못한다.'는 얘기가 있다.

중국 백주 업계 황제의 술 구이저우마오타이(귀주모태)가 백주 애주가들의 단순한 기호품을 넘어 귀한 선물용이자 소장용이며, 특별한 비즈니스 접대용 술임을 말해주는 얘기다.

마오타이는 중국증시 5천여개 상장사중 시가총액이 텐센트에 이어 2위~3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수년동안 중국증시 시가 1위 자리를 유지해오다 최근 소비 경제 침체를 겪으면서 시가총액이 줄었다.

 

중국 마오타이 영업 상황과 주가는 증시의 풍향계이자 중국 경제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마오타이의 주가 차트는 상하이 증시 지수와 거의 판박이 처럼 유사한 흐름을 나타낸다. 지금처럼 소장및 선물용, 접대용 마오타이 수요가 줄어든다는 건 곧 중국 경제가 불경기라는 애기다.

요즘 중국 출장길에 면세점에 들르면 주류 판매코너 진열대에 붙어있는 15%~30%의 백주 가격 할인 태그가 유난히 눈길을 끈다. 여러 매장에서 구이저우마오타이도 15%~20%의 할인가에 판매하고 있다.

천사가 하늘을 나는 문양, 비천(飛天) 상표 53도 마오타이는 5백밀리리터 한병에 슈퍼에서 우리 돈으로 약 56만원 정도 한다. 한창때 가격 68만원(중국돈 3400위안)에 비해선 싸지만 여전히 서민들로선 범접하기 힘든 가격이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구이저우성 마오타이진에 있는 마오타이 그룹 호텔 로비 한켠에 마오타이 아이스크림 매장이 마스코트를 세워놓고 영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촬영.  2024.11.14 chk@newspim.com

 

뉴스핌 기자는 2024년 10월 말 구이저우성 런화이시 마오타이진을 방문, 백주 업황을 취재하던 중 현지 마오타이 그룹 호텔에서 장더푸 당위 선전부 부부장을 만나 평소 궁금했던 백주 현물 가격 하락과 최근의 주가 부진에 대해 물어봤다.

장더푸 부부장은 도소매 가격 하락 사실을 인정하면서 "내수 경제 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대답했다. 그동안 마오타이는 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품이었다. 하지만 내수 침체로 현재 마오타이 시장은 소비자 입김이 강해진 바이어스 마켓 경향을 띠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구이저우성 마오타이진에 있는 마오타이 그룹 백주 박물관 정원에 1954년 중국 저우언라이 총리가 제네바에서 찰리 채플린을 만나 장향형 마오타이 술로 건배를 했음을 알리는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조각상 설명문에는 '채플린이 이때 마오타이 야말로 진정한 사나이의 술'이라고 평가했다고 쓰여있다. 사진= 뉴스핌 촬영.    2024.11.14 chk@newspim.com

장 부부장은 "다만 장향형 백주는 특성상 생산주기가 길고 제조 과정이 복잡해 대량 생산이 불가능한 특성이 있다"며 "내수 소비가 개선 조짐을 보이면 현물 술 가격과 주가도 다시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오타이 그룹 공관부 직원들의 안내로 돌아본 마오타이 박물관에는 시가총액 최고 상장사 구이저우마오타이의 발자취를 한눈에 들여다 볼수 있는 다양한 자료가 전시돼 있었다. 그중에서도 기업공개(IPO) 등 마오타이의 기업 성장사에 관한 내용이 기자의 눈길을 끌었다.

"우리 회사는 2001년 7월 31일 상하이 증시에 상장(600519. SH)했어요. 당시 발행가격은 31.39위안이었습니다." 마오타이 공관부의 왕첸 주관은 이렇게 소개한 뒤 주가는 이후에도 계속해서 상승해 코로나 발생 직전인 2019년 1000위안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마오타이 상장의 해인 2001년은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해 막 초고속 성장 질주에 발을 들이던 때다. 국유기업인 마오타이는 이때 기업을 공개해 국가 거시 성장과 궤를 함께 하면서 고도 성장의 전기를 잡았다. 현재 주가에 대해 물었더니 오늘(10월 26일)은 토요일이라 어제 종가라며 1558위안이라고 왕첸 주관은 대답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공항 면세점의 마오타이 판매 진열대.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4.11.14 chk@newspim.com

중국경제가 암중모색의 상황인 것처럼 요즘 마오타이 주가도 불안한 흐름을 벗지 못하고 있다. 2021년 2월 2462위안 까지 치솟았던 마오타이 주가는 2024년 9월 1261위안 까지 폭락했다. 같은 달 1748위안으로 수직 상승했다가 11월 14일 현재 1570위안 선에서 반등을 모색중이다.

마오타이는 중국 증시에서도 배당률이 높은 상장기업으로 정평이 나있다. 소장용으로 인기가 높은 장향형 고급 백주 마오타이는 '액체 황금'이라는 별명을 얻고 있는데, 중국 증시에선 높은 배당률을 비롯해 장기 보유에 따른 매릿 때문에 마오타이 주식을 '종이 황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마오타이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은 중국에선 예외없이 부자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은 주식 100주를 한 단위(한 장)로 거래한다. 현재 약 1500위안 후반대(약 32만원)인 마오타이 주식을 한 장 매입하려면 최소한 3200여만원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서남부 구이저우성 마오타이 진에 있는 마오타이 그룹 호텔앞 적수하 건너 편에 근심이 없다는 뜻의 사명을 가진  '무우(無憂) 주업'이 건물 위에 전광판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2024.11.14 chk@newspim.com

이렇듯 마오타이의 주가와 현물 백주가 비싼 이유는 무형문화재에 등재될 만큼 제조 공법이 특별한데다 기후 토양 물 등의 문제로 마오타이 진이 아닌 타지역에선 이 술의 양조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장향형 백주의 생산주기는 보통 1년 정도다. 곡물을 쪄 낸 뒤 널어서 말리고 여기에 누룩을 섞어 저장 발효하는데 9차례 찌고 여덟번 누룩을 가미하기 때문에 술을 받는 데만 최소 1년이란 시간이 소요된다. 이후 숙성하는 데 또다시 5년이란 시간이 필요하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장향형 술은 알싸하면서 깊고 그윽한 풍미를 드러낸다. 장향형 마오타이 백주의 신비스런 향을 예찬하는 말로, 구이저우 일대엔 예로부터 "바람이 불어오면 이웃 세 집이 취하고 비가 내릴 때 병을 열면 술의 향이 십 리를 간다"라는 얘기가 구전돼 왔다.

마오타이는 국유기업으로서 자원 배분에 있어 다양한 혜택을 받으며 성장해왔다. 백주는 물론 금융 부동산 유통 여행 레저 생태농업 전기 기계 등 분야에 걸쳐 36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종업원만 모두 4만 2천명에 달하는 대기업 그룹이다. 주력분야인 백주의 경우 표준품 구이저우마오타이 외에도 한장주와 구이저우대곡, 왕즈, 잉빈 등 다양한 서브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사진
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