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안의 중대성, 증거인멸 가능성, 도주 우려 등 고려"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모회사인 큐텐의 구영배 대표 등 핵심 인물들에 대한 신병확보에 재차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은 전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사기·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티메프 미정산 사태'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가운데),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10.10 leemario@newspim.com |
검찰 관계자는 "구 대표 등 3명의 사기·횡령·배임 관련 사안의 중대성, 증거인멸 가능성, 도주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각각 사전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지난달 구 대표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으로부터 전부 기각된 바 있다. 당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구속 사유 및 그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구 대표 등은 1조5950억원 상당의 물품 판매 등 관련 정산 대금을 편취하고, 계열사 일감몰아주기를 통해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에 72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검찰은 이들이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위시' 인수 대금 등으로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 자금 799억원을 횡령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첫 번째 구속영장 기각 후 지난 4~5일 류광진·류화현 대표, 지난 8일 구 대표를 불러 조사하는 등 보강수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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