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애플이 내년에 스마트홈 제품을 선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이르면 내년 3월에 가전제품을 제어하고 영상통화, 인공지능(AI)으로 앱을 탐색할 수 있는 벽면 태블릿 제품을 공개한다.
코드명 'J490'인 이 제품은 애플의 자사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와 음성비서 '시리'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의 스마트홈 기기 '에코 허브'. [사진=블룸버그] |
6인치 디스플레이의 이 태블릿은 마치 정사각형 모양의 아이패드와 유사하며 두 개의 아이폰을 양옆에 둔 것과 같은 크기다.
디스플레이 주변에는 두꺼운 테두리가 있고 상단 전면 카메라와 충전식 내장 배터리, 내장 스피커가 탑재됐다. 색상은 실버와 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애플의 첫 번째 스마트홈 기기가 될 'J490'은 아마존 '에코 허브'와 구글의 '네스트 허브'와 경쟁하게 된다.
가격은 현재 개발 중인 고급형 모델의 경우 최대 1000달러로 예상되지만, 디스플레이 전용 기기의 경우 이보다 훨씬 저렴할 것이란 전언이다.
아마존의 '에코 쇼 8'은 150달러, '에코 허브'는 180달러에 판매 중이다. 구글 '네스트 허브 맥스'는 230달러다.
애플이 스마트홈 기기들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스마트 보안 카메라를 생산할 예정이란 소식도 나왔다.
대만 TF인터내셔널 증권 분석가인 궈밍치는 애플이 연간 1000만 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오는 2026년에 생산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미 IT전문매체 더버지는 "생성형 AI를 통해 스마트홈 카메라가 단순한 보안 장치를 넘어 집에 누가 언제 있는지 파악해 다른 스마트홈 기기들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보안 카메라 등 스마트홈 제품은 애플TV, 스마트 스피커인 애플 홈팟 등 기존의 제품과 호환성이 높아 다른 하드웨어 판매 증가로도 이어질 수 있단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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