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유튜버, '사적 제재' 선언
소말리 119에 도움 요청해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며 각종 기행을 벌인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본명 램시 칼리드 이스마엘·24)가 검찰에 넘겨졌다.
11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6일 유튜버 소말리를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
소말리는 지난달 17일 서울 마포구의 편의점에서 음악을 크게 틀거나 컵라면에 담긴 물을 테이블에 쏟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소말리는 이러한 기행이 담긴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올렸다.
소말리는 폭행과 마약 투약 등의 혐의로도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소말리의 출국을 제한하고 정확한 혐의 입증을 위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9월 한국에 들어온 소말리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고 외설적인 춤을 춰 논란이 일었다.
소말리는 지난 9일 경기도 구리시에서 유튜버로 추정되는 사람이 자신을 쫓아온다며 112에 신고했다.
앞서 일부 유튜버들은 소말리에게 '사적 제재'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실제로 서울시 송파구에서 한 유튜버가 지난달 소말리를 폭행했다.
이에 소말리는 지난 6일 서울 도봉구 창동역사문화공원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을 찾아 "소녀상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