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자동차 판매 세계 1위 일본 토요타가 중국 현지 자동차 생산량을 2030년까지 연 250만~300만대 수준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0일 보도했다.
BYD 등 중국 기업들에 빼앗긴 시장을 되찾기 위한 토요타의 전략 변경은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거나 현지 생산을 줄이고 있는 여타 자동차 회사들과 대조된다. 미쓰비시자동차는 중국에서 철수하고 혼다와 닛산은 현지 생산 규모를 축소했다.
토요타는 2022년 중국에서 가장 많은 184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했다. 지난해는 175만대를 생산했다. 토요타는 공식적인 생산 목표는 정하지 않았으나 연간 300만대는 2022년과 2023년 생산대수를 각각 63%, 71% 웃도는 수준이다.
토요타는 부품 공급 업체에 증산 계획을 통보했다.
토요타는 발표자료를 통해 "중국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 여러 가지 대응책을 항상 강구하고 있다"면서 "중국시장에서 더 좋은 차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타는 생산 증대 외 중국 내 두 합작 법인의 판매 및 생산 부문을 통합할 계획이다. 나아가 전기차, 커넥티드카 등 차량 개발 권한을 현지 시장을 잘 아는 현지 임원들에게 최대한 부여할 방침이다.
합작 법인이 독립적으로 개발 생산한 자동차가 토요타가 생산한 자동차보다 더 잘 팔린 것으로 나타나 현지 파트너들의 노하우를 더 많이 수용해 반영하기로 했다.
토요타자동차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kongsik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