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킹키부츠', 10주년 서울 공연 마무리…전국 투어 돌입

기사입력 : 2024년11월11일 09:09

최종수정 : 2024년11월11일 09:09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No.1 쇼뮤지컬'의 명성을 입증한 뮤지컬 '킹키부츠'(제작 CJ ENM)가 지난 10일, 10주년 서울 공연의 막을 내렸다. 이후 부산, 광주, 김해, 성남, 고양 등 여러 도시를 돌며 전국 투어에 나선다.

뮤지컬 '킹키부츠'는 1979년 영국 노샘프턴의 신발 공장에서 있었던 실화를 토대로 각색한 작품으로 경영 악화로 폐업 위기의 구두공장을 물려받은'찰리'가 편견과 억압에 당당히 맞서는 드랙퀸 '롤라'를 만나 특별한 신발 '킹키부츠'를 만들면서 회사를 살리는 과정을 유쾌하게 담아냈다. 세계적 팝스타 신디 로퍼의 신나는 음악과 엔젤들의 화려하고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보고 듣는 재미를 선사했으며, 자신을 믿고, 있는 그대로의 서로를 존중하자는 메시지로 모두에게 행복감과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2024 '킹키부츠' 공연 장면. [사진=CJ ENM]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이한 이번 시즌은 개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지난 5번의 시즌 동안 그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아 '쇼뮤지컬의 정석'으로 손꼽혀왔기 때문. 게다가 1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공연답게 김호영, 이석훈, 김성규, 신재범, 박은태, 최재림, 강홍석, 서경수, 김지우, 김환희, 나하나, 고창석, 심재현, 전재현 등 흥행불패의 신화를 이끈 역대 배우들이 총출동하면서 이목이 집중됐다.

또 개그맨 이창호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패러디했던 '랜드 오브 롤라' 영상이 돌풍을 일으키며 엄청난 화제를 몰고 오기도 했다. 덕분에 기존에 공개했던 배우들의 '랜드 오브 롤라' 영상이 덩달아 조회수가 폭증했다. 특히, 이창호가 참고 영상으로 무한 반복 시청했다고 알려진 배우 강홍석의 '랜드 오브 롤라'는 500만 뷰를 훌쩍 넘어섰다.

그뿐만 아니라, 각종 SNS에 무수히 많은 짤(짧게 편집한 영상이나 사진)들이 생성, 확산되면서 "알고리즘을 점령한 킹키부츠"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그 결과 랭키파이가 발표한 국내 공연 뮤지컬 트렌드 지수에서 8월 2주 차부터 폐막을 앞둔 10월 4주 차까지 무려 12주간 꾸준히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킹키부츠'의 화제성은 대중의 관심으로 이어졌고, 신규 관객의 유입으로 귀결됐다.

[사진=유튜브 '빵송국'의 '뮤지컬스타4' 영상]

관객들은 예매처에 "유튜브로 영업당하고 고민 끝에 지친 몸 이끌고 갔다가 너무 신나고 재밌고 이제 본 게 억울하고 좀 더 가까이서 보고 싶고 그래서 재관람하러 간다", "킹키부츠를 이제야 영접했다. 박제된 영상으로 롤라 노래는 많이 들었었는데 이걸 무대에서 실제로 보다니 너무 감동이었다", "쥐롤라에 빠져서 여기까지 왔는데 너무 재밌게 봤다", "킹키부츠를 왜 이제서야 봤을까. 관객과 티키타카 하는 그 순간순간들이 너무나도 행복해서 잊지 못할 뮤지컬이 될 것 같다", "킹키부츠를 보다니 살아있길 잘했다", "뭐든 첫 경험이 중요한데, 첫 뮤지컬이 킹키부츠라서 너무 다행이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등의 관람 후기를 남기며, 뮤지컬 입문 경험과 작품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0 '킹키부츠' 공연 사진 [사진=CJ ENM] 2020.09.14 jyyang@newspim.com

'킹키부츠'는 평균 객석 점유율 99.9%로 매 회, 전 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과 함께 했으며, 유료 객석 점유율은 96%를 달성했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 총 14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 시즌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을 경신했다. 더불어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 장르별 랭킹 뮤지컬 부문에서 10월 6일부터 11월 5일까지 집계된 월간 예매율 랭킹 1위를 차지하는 등 시즌 내내 압도적인 흥행력을 과시했다.

올 한 해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한 뮤지컬 '킹키부츠' 신드롬은 부산을 비롯해 광주, 김해, 성남, 고양 등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23일부터 12월 1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 12월 7-8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 12월 14-15일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 12월 21-22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12월 28–29일엔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