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분 매각 가짜 루머...그럴 계획없다" "공매도 세력 수사 의뢰"
전날 하락했던 주가 장중 12% 이상 끌어올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한마디에 8일(현지 시간) 자신이 설립한 소셜 미디어(SNS) 트루스 소셜 주가가 급반등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내가 트루스소셜의 지분을 파는 데 관심이 있다는, 아마도 시장 조작 세력이나 공매도 세력이 만든 가짜이며 아마도 불법인 소문 또는 발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따라서 나는 가짜 소문이나 진술을 시작한 사람, 과거에 이런 행위를 한 사람을 즉각 관계 당국이 조사해야 한다고 요청한다"고 썼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당선인은 또 "트루스소셜은 우리의 역사적 (대선) 승리의 중요한 부분이며 나는 이를 깊이 신뢰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퇴임 이후 대권 재도전을 위해 트루스소셜을 설립한 뒤 이를 통해 자신의 메시지를 공표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해왔다.
그는 트루스소셜의 모기업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의 지분 57%를 보유하고 있으며, 회사 주가는 지난 5일 대선을 앞둔 2주 동안 200% 상승했다.
대선 직후에도 주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가, 전날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급락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이날 '지분 매각 계획이 없고 공매도 세력 등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겠다'는 언급하자, 주가는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낮 12시 10분(미 동부 시간) 현재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12.21% 상승한 31.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kckim100@newspim.com